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펠로시 하원의장 "부시는 이라크 문제에 음치"

  • 연합
  • 등록 2007.05.21 09:58:00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0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문제에 관한 한 '음치'(tin ear)라고 지적하고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담은 전쟁비용법안이 다음주 대통령에게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abc 방송에 출연, 국민들은 이라크 정책에 관한 책임을 원하지만 대통령은 이러한 지적을 듣지 않는다면서 "무역과 이민, 혁신 어젠다 등 많은 문제를 놓고 우리는 초당적 방식으로 대통령과 일해왔다"며 "하지만 이라크에 관한 한 대통령은 음치이며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군 철수를 담은 이라크 전비법안이 이번 주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법안이 '항복'이라는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다음주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메모리얼데이 연휴 전에 일을 끝내려면 타협이 필요하며 우리는 타협에 이르는 방식을 알고 있다"면서 "그것은 '항복' 날짜를 빼는 것으로 그렇게 되면 이라크 정부에 대한 어떠한 합리적인 기준이라도 초당적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당원들은 전비법안에서 "철수 날짜, 즉 항복 날짜를 못박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과 의회는 지난주 전비법안을 놓고 절충했으나 타협에 이르지 못했다. 이어 백악관은 19일 미군 철수 일정을 못박는 것은 "옳은 길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지배하는 미 하원은 10일 부시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행사 '위협'에도 불구하고 행정부가 요구한 전체 전쟁비용 가운데 2-3개월분만 우선 지출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 전비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따르면 의원들은 7월말께 나머지 전비 지출을 승인하거나 미군 철수를 결정한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hin@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