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한 남자가 가짜 롤렉스 시계 8개를 불과 12달러(한화 약 1만3천원)에 중국에서 구매해 들여오다가 무려 5만5천300달러(한화 약 5천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
마이크 코피(55)라는 이 남자는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주려고 중국에서 선물로 샀을 뿐인데 세관 요원들이 입국시 이 시계들을 압수했다고 '더 오리거니언' 신문에 주장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코피의 전(前) 부인에게 편지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 방식으로 수개월 간 코피와 연락하려고 노력 중이며 그가 반입하려 한 롤렉스 시계의 소매 가격을 벌금으로 부과하려고 시도 중이다.
경주용 자동차 수리공인 코피는 문신 예술가인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지난 2년 간 4차례 중국을 다녀왔는데 이번 일로 고민해 지난 5일간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면서 "세관이나 잘 지키면 되지 왜 하찮은 시계들을 가지고 나를 괴롭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포틀랜드<美 오리건주> AP=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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