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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지역의 여름철 기온은 앞으로 75년 뒤 지금보다 섭씨 6도 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미항공우주국(NASA)과 컬럼비아대학 공동 연구진이 예측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나온 기후 온난화 컴퓨터 모델들이 비 오는 날을 지나치게 많이 예측해 냉각효과를 부풀리고 있다면서 기존 연구들은 건조한 미시시피강 동쪽 지역에서 기온이 얼마나 올라갈지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1990년대 동부지역의 여름철 일일 최고기온 평균치가 27~30℃였던데 비해 2080년대 중반엔 평균 33~36℃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 전역의 도시별 최고 기온은 이보다 더 뜨거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동료비평 학술지 `클라이미트'에 실린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2080년대 여름철 최고기온 평균은 잭슨빌이 39℃, 멤피스가 38℃, 애틀랜타가 36℃, 시카고와 워싱턴이 33℃로 예상된다.

그러나 예년보다 건조한 해의 기온은 더욱 올라가 이들의 컴퓨터 모델이 예측하는 2085년 7월의 기온은 남동부 지역이 46℃, 북동부 지역이 38℃, 심지어 캐나다까지도 33~36℃에 이를 전망이다. 불편한 정도를 지나 고통스러운 상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많은 정치인들과 회의론자들은 컴퓨터 모델들이 내놓는 기후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폄하하고 있지만 연구진은 실제로 대부분의 모델들은 비오는 날을 너무 많이 잡고 있다면서 이는 온난화의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비평했다.

이들의 연구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동부지역의 최근 실제 날씨가 습도도 많고 저온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어둠 속에서 휘파람을 부는 격"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다른 학자들은 기후 변화의 악순환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하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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