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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미디언들, 사르코지에 축하 '장난 전화'

  • 연합
  • 등록 2007.05.09 21:30:47

캐나다의 코미디언들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에게 캐나다 총리를 사칭, 당선 축하 장난 전화를 걸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작년 1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비슷한 장난 전화를 걸어 시라크 대통령을 골탕먹인 바 있는 '가면을 쓴 수호대'(Masked Defenders)는 프랑스 대선이 치러진 지난 6일 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를 사칭, 사르코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AFP통신이 입수한 통화 녹음 테이프에 따르면 하퍼 총리의 비서라고 속인 이들은 사르코지에게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라고 물었고 사르코지는 "나는 괜찮고 모든 게 다 매우 잘 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코미디언들이 당선 축하인사를 건네자 사르코지는 "당신은 매우 친절하군요"라고 답한 뒤 "알다시피 나는 엄청난 캐나다 팬이며 양국 관계는 공고하다"고 말했다.

이에 코미디언들은 퀘벡 주(州) 몬트리올의 어학원에서 프랑스어를 배웠다면서 프랑스어가 유창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는 사르코지를 만찬에 초대했다.

이들은 "당신이 우파이고 나는 보수주의자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부시 대통령)도 만찬에 초대할 생각"이라고 말한 뒤 "나는 항상 '바보'들의 만찬을 주재하고 싶었다"고 장난 전화임을 알렸다.

시라크 총리는 물론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세골렌 루아얄 사회당 후보도 비슷한 장난 전화에 당했던 것을 떠올린 사르코지는 '바보들의 만찬'이라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한편 '진짜' 하퍼 캐나다 총리는 7일 사르코지 당선자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오타와 AFP=연합뉴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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