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미국 일리노이 주(州) 시카고의 한 이혼 전문 법무법인이 도로변에 "인생은 짧다. 이혼하라"(Life's Short. Get a divorce)는 문구의 선정적 광고판을 설치, 논란을 빚고 있다고 미 ABC 뉴스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판을 설치한 법무법인은 소속 변호사가 모두 여성인 '페트먼, 갈런드 앤드 어소시에티츠'로 이처럼 자극적인 문구와 함께 검은 속옷 차림의 글래머 여성과 근육질의 남성 상반신 사진을 보여주고 있으며 법무법인 상담 전화번호도 '친절하게' 표시돼 있다.

이 광고판을 기획한 코리 페트먼 대표변호사는 ABC와 인터뷰에서 "법무법인 광고는 지루하고 늘 똑같다. 한결같이 정장 차림의 변호사들이 도서관에서 법률서적에 파묻힌 모습"이라며 "우리는 뭔가 색다른 것을 시도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고판을 본 다른 법조계 인사 등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전미결혼전문변호사학회 회장을 지낸 존 듀캔토는 "이 광고는 기괴하다. (결혼을) 존엄하게 여기지 않으며 대단히 모욕적"이라고 비난했다.

듀캔토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리노이 주 대법원의 변호사 등록 및 징계위원회에 대해 페트먼에게 징계를 가할 것으로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ABC는 전했다.

또 시카고 소재 이혼회복센터의 릭 타이버스는 "이혼은 이러한 종류의 광고가 없더라도 충분히 정신적 타격을 주는 것"이라며 "많은 이에게 이혼은 엄청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는 이혼을 '아무 것도 아닌 일'처럼 보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