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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돈을 받고 신부를 알선해주는 중매조직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이들을 통해 베트남 신부감을 구하려던 한국 남성들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있다.

타잉니엔(청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지난 23일 한국 남성 2명에게 66명의 베트남 처녀들을 "패션쇼" 형태로 선보이는 현장을 적발하고 불법으로 돈을 받고 신부를 알선한 현지인 2명을 체포했다.

호찌민 경찰은 선을 본 한국인 남성 2명과 통역 등 4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베트남에서는 돈을 받고 중매행위를 하는 것이 불법으로 돼있다.

타잉니엔은 이들이 한국인 남성에게서 각각 150만동(약 9만원)을 받고 베트남 신부를 소개해주려 했다면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2명이 현장에서 베트남 처녀들의 몸에 모반(母斑) 또는 상처가 있는지를 "철저히" 검사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탕 응가이 린(46.여)은 경찰에 적발되기 전 3일 동안 200명의 베트남 처녀들을 선보였다고 시인했며 한국인 남성들이 베트남 처녀를 한국에 데리고 가 결혼하고 베트남 친척들에게 각각 400∼500달러씩 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고 타잉니엔은 밝혔다.

그는 한국인 부자들과 결혼시켜주겠다며 주로 메콩강 델타 지역 출신 처녀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한국인 8명이 호찌민시의 한 가옥에서 베트남 처녀 118명을 놓고 신부감을 고르는 현장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센캄디우(44) 부부를 체포했는데 이들은 4년간 이 가옥을 이용해 불법 중매를 하면서 40명 이상을 결혼시키고 한 명당 300만동(약 17만원)의 사례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 당국은 최근 2주간 집중단속을 벌여 베트남 처녀 약 400명이 연루된 3개 불법 신부 알선 조직을 적발했다.



(서울=연합뉴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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