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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영광스런 커리어 美 진출에 도움될 듯"

美 피플 선정 '가장 아름다운 인물 100인'에 뽑혀

美 피플 선정 '가장 아름다운 인물 100인'에 뽑혀
"월드투어로 도전자만이 승리한단 교훈 얻어"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어제(25일)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신인상을 받고 축하를 받느라 밤늦게까지 잠을 못자서 몸살에 걸렸어요. 약 먹고 병원 다녀오는 길이에요. 환절기엔 알레르기 증상도 있어서."
하지만 비(본명 정지훈ㆍ25)는 본인에게 연이어 일어난 '즐거운 핫 이슈'에 무척 목소리가 들떠 있었다. 비는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People)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인물(Most Beautiful People) 2007'에 선정됐다.
그는 전화 인터뷰에서 "꿈에도 생각지 못한 좋은 일들이 일어나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미국에선 이런 프로필, 커리어가 무척 중요하다더라. 미국도 아시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비와의 일문일답.
--'가장 아름다운 인물 100인'에 선정된 소감은.
▲매우 영광스럽고 이번 선정 덕분에 많은 기회들이 생길 것 같다. 미국에 아직 음반, 영화로 진출하지 않아서 피플지를 통해 얼굴이 알려질 경우 앞으로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운이 반 노력이 반인 것 같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주위 스태프도 대단히 좋아하는데 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 나에게 일어난 최고의 핫 이슈가 아니겠나.
--3월 중순 피플지와 인터뷰를 했는데 어떤 내용이었나.
▲인터뷰 때만 해도 선정이 결정된 게 아니었다. 피플지 측은 예상 후보 1천명 중 조사해 인터뷰를 하고 선정될 경우 잡지에 기사를 싣는다고 했다. 재미있었던 건 타임(Time)과의 인터뷰 때는 사회 정치적인 질문이 많았는데 이번엔 '쿨'하게 나에 대한 얘기를 주로 물었다. 미국에 진출할 아시아인으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업적을 어떻게 이뤄갈 것인지 등 활동에 관한 질문이 60%라면 외모와 관련된 질문이 40% 정도 된 것 같다. 운동은 어디서 하느냐, 여드름은 나느냐, 피부과는 다니느냐 이런 사소한 것들. 아름다운 인물을 선정해선지 외모를 중요시 여기는 것 같았다(웃음).
--처음 선정돼 미국 TV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와 함께 '퍼스트 타임 뷰티스(First Time Beauties) 2007' 카테고리에 분류됐는데.
▲프리즌 브레이크를 몇 번 봤는데 무척 재미있었지만 스케줄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 다 보진 못했다.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he Most Influential People of the Year)'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발표를 앞두고 온라인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 기대를 하고 있나.
▲지난해 선정됐을 때 들은 얘기는 정치가, 혁명가들은 두세 번 뽑히는 경우가 있지만 예술인, 아티스트의 경우 한번 뽑히면 주로 '뉴 페이스'를 찾는다고 들었다. '타임 100인' 파티에 올해도 갈 수는 있다. 선정자들은 커뮤니티처럼 클럽의 멤버가 돼 참석하고 싶다면 초청장을 보내준다고 하더라. 하지만 초대받아 가는 게 더 영광스럽지 않겠나.
--월드투어를 통해 어떤 면이 가장 성장했다고 느끼나.
▲하기 전에 포기하지 말고 부딪혀라. 바로 도전정신이다. 안되면 어쩔 수 없다. 100% 노력했으니 받아들이겠다. 도전하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 월드투어를 기획하며 왜 우린 미국의 팝스타들처럼 대형 무대를 못 세울까 고민했다. 그런데 공연 장비를 항공, 선박으로 운송하는 데만 엄청난 돈이 들더라. 마이클 잭슨의 경우 버스에 장비를 싣고 미국 대륙을 횡단하면 되지 않나. 또 문화적 차이도 느꼈다. 특히 이슬람, 힌두교 문화권. 말레이시아에선 여성들이 차도르로 얼굴을 가리고 소리를 지르지 말아야 한다. 현지에선 이게 지켜지지 않으면 전기를 끊겠다느니 여러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융통성 있게 말해 공연을 잘 치를 수 있었다.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백상예술대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는데.
▲정말 영화 데뷔작으로 신인상을 타는 게 꿈이었다. 난 또 다른 길을 걸어가는 과정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무척 감사할 따름이다. 어제 시상식이 끝난 후 박찬욱 감독님과 만나 자축하며 송강호 선배님으로부터 조언도 들었다.
--5월에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초청으로 스페인에 간다고 들었다.
▲루이뷔통이 스페인에서 주최하는 요트 대회를 관람하러 간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스칼릿 조핸슨도 나와 함께 초청 명단에 있는 걸로 안다.
--미국 진출 등 앞으로 활동 계획은.
▲일단 월드투어가 50%정도 진행된 만큼, 나머지 아시아권과 미국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일만 생각하겠다. 또 올해 더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응원하고 기대해달라.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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