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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체결을 계기로 기업들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미국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일본 등 경쟁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만큼 단순한 가격경쟁 차원을 넘어서 스포츠 마케팅이나 사회공헌 사업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준 높은 전략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희망의 4계절' 등 자선행사와 미식축구리그(NFL) 등 현지인이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사랑받는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굳혀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2002년부터 주관해 온 '희망의 4계절' 행사는 골프와 야구, 농구, 미식축구 등 미국 내 4대 인기 스포츠 스타와 가수, 정치인, 현지 전자 유통업체 관계자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자선모금 행사로 지난 5년간 불우 어린이 등에게 700만 달러를 후원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FTA 협정 체결을 계기로 그동안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해 온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작년부터 북미프로골프협회(PGA)의 스킨스 게임을 후원하는 등 수준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스킨스게임 참가 선수들은 상금의 2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어 이를 후원하는 LG전자의 브랜드 신뢰도를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옥외 전광판이나 라스베이거스의 대표적 볼거리로 자리잡은 프리몬트 전구쇼 후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있다.

LG전자는 "광고 효과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 신제품 출시 행사와 'LG 액션 스포츠' 행사, 인기가수 초청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도 내달 본격화되는 베라크루즈 광고를 시작으로 옥외 및 극장, TV,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며 스포츠 행사나 구단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향후 FTA체결에 따른 수혜를 위해서는 기업 이미지, 브랜드 이미지를 하루빨리 높여야 한다"며 "전사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마케팅 방법과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유명 업체와의 제휴나 유통망 확대, 현지 우수인력 확보 등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전략도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에서 더 넓은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유통채널인 베스트바이, 서킷시티 등과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작년 미국내에 각각 755개, 640개인 딜러수를 더욱 늘리는 한편 딜러에서 독점 딜러의 비중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힐리오'라는 미국내 통신서비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지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주력, 현재 1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가입자 수를 2009년까지 3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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