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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스펙테이터 “캐나다 산불은 기후변화와는 무관”

“지구 평균 온도는 올라갔지만, 오히려 캐나다의 산불은 1980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

최근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미국 동부 지역까지도 지난 주말 내내 대기오염에 시달렸다. 일각에서는 이번 산불의 원인을 ‘기후변화(climate change)’로 규정하면서 환경주의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과 장기화하는 가뭄으로 인해 산불이 대거 발생하고 있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영국의 자유보수 우파 성향 주간지인 ‘더 스펙테이터(The Spectator)’는 12일(현지시간) 환경문제 관련 싱크탱크인 ‘에너지환경법률연구소(Energy and Environmental Legal Institute)’의 스티브 밀로이(Steve Milloy) 선임연구원의 칼럼 “캐나다 산불은 대재앙이 아니다(Wildfire apocalypse, not)”를 게재해 반박을 하고 나섰다.



밀로이 연구원은 캐나다 산불의 원인을 기후변화로 규정한 언론의 보도가 모두 틀렸다고 지적하면서 “산불과 매캐한 공기는 항상 숲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발생했고, 1706년부터 1910년까지만 해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적어도 18번의 초대형 산불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밀로이 연구원은 미국의 건국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자서전을 인용하면서 1780년 5월 19일에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이 뉴저지의 모리스타운까지 도달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밀로이 연구원은 “하지만 기후변화 주장과는 반대로, 좋은 소식은 산불과 화재 면적이 모든 곳에서 극적으로 감소했다는 것(Contrary to the climate narrative, however, the good news is that the number of wildfires and acreage burned has dramatically declined everywhere)”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캐나다의 산불이 1980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캐나다 정부의 자료를 인용한 후, 이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및 지구 평균 기온 증가 추세와는 상반된다고 강조했다.  

밀로이 연구원은 이번 산불로 인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미국인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천식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6월 7일에 증가했지만 산불 이후 풍향이 바뀌기 전인 6주 전과 비슷한 수치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뉴욕시의 공기가 가장 탁했던 6월 7일에서 8일에도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밀로이 연구원은 “뉴욕에 약 880만 명이 거주하고 그들 중 10%는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응급실 방문자는 일평균 200명만 더 늘어났다”며 “종말론적이지는 않다(Hardly apocalyptic)”고 일축했다. 

밀로이 연구원은 천식이 대부분 꽃가루 등 단백질을 함유한 유기물질에 의해 발생한다고 지적하면서 산불로 인해 발생하는 PM2.5의 숯가루는 무해한 탄소 입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밀로이 연구원은 “현실은 기후변화 장사꾼들을 크게 실망시켰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계속 상황을 과대포장하고 있다(While reality has greatly disappointed the climate industrial complex, that has not prevented it from hand-wringing about more such events looming in the future)”고 일부 환경주의자들을 비판했다.

그는 산불은 항상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산불을 더 쉽게 진압할 수 있는 도로를 숲에 건설해야 할 뿐 아니라 산림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벌목 및 박토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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