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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표결 내달 5일로 연기

양대 노조 총파업...선거방송, 브라질월드컵 방송 파행 불가피 전망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29일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을 연기했다.

KBS이사회는 28일 오후4시에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길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두고 9시간 여 동안 격론을 벌였지만, 표결처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달 5일 다시 해임제청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보완해 제출한 해임제청안 제안사유를 놓고 결론을 벌였고 특히 제안사유 중 '공정성 훼손'부분을 수정하는 문제에 대해 진통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이사들은 해임제청안을 28일중 표결하자고 요구했으나 다수인 여당 이사들이 수정된 제안사유를 바탕으로 길 사장에게 해명 기회를 다시 줘야 한다고 맞서면서 자정까지 해임제청안 즉각 표결과 연기를 놓고 대립하다가 정회한 끝에 다음달 5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사회 표결이 연기됨에 따라 KBS 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2노조)는 오늘 오전 5시 공동 파업에 돌입했다.

직원 80%가 소속된 두 노조의 공동 파업은 2010년 2노조가 분리돼 만들어진 이후 처음이다. 파업이 계속 이어진다면 6·4 지방선거 방송과 브라질 월드컵 방송 등 주요 이벤트 방송은 물론 뉴스, 드라마, 예능 등 KBS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를 비교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시곤 전 KBS보도국장의 폭로로 촉발됐다.

이 파문으로 길 사장 자진사퇴를 요구해 온 KBS기자협회와 PD협회의 제작거부가 양대 노조의 공동파업으로까지 이어지면서 KBS 사태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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