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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의 ‘길환영 사장 팽목항 기념촬영’ 주장에 대한 입장 표명

“주변의 권유로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

KBS가 27일 온라인홍보실 보도 자료를 통해 "길환영 사장이 지난 4월 19일 팽목항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했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는 “길 사장이 팽목항을 방문한 것은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 사장으로서 사고 지점과 방송 현황을 파악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방송하는 취재진과 중계팀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며 “당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취재와 방송을 위해 현장에 급파된 기자 100여 명과 50여 명의 중계진이 나흘째 쉼 없이 릴레이 뉴스특보를 이어가던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 사장은 현장 방문 이튿날 가진 임원회의에서 배고픔과 배멀미 속에서도 재난방송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중계팀들의 노고를 거듭 치하하고 현장에서 느낀 재난방송의 보완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KBS는 또 “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주간 1명의 지휘로는 부족하니 부장급 2명을 현장에 급파하라, 피해자 가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으니 가족들의 얘기를 기자들이 많이 듣고 방송에 반영하라,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로서 마지막까지 책무를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사장의 방문 행사에는 사보 게제 등 기록성을 위해 홍보실 사진요원이 수행하곤 한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현장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현장 스태프조차 방문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공식 촬영계획도 잡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사진 촬영은 사장이 현장 중계팀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떠나려 할 때 주변의 권유로 시작됐으며,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이라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KBS 측은 “노조에서는 특보에서 이를 지적하며 ‘용서받지 못할 행위, 사퇴하고 사죄해야’라는 주장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당시 중계차를 실은 페리는 높은 파도 때문에 주변 항구에 피항해 있던 상태로 구조현장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었고, 피해자 가족들과의 접촉도 이뤄질 수 없는 장소였음을 밝혀드린다”고 덧붙였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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