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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에게 시신 찾아주겠다며 이종인 다이빙 벨 권유한 강 목사 논란

JTBC는 극찬, 강 목사는 신상철 인터넷게시글로 권유, 실종자 가족 두 번 울린 다이빙 벨 이종인 대표

지난 4월 19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채널A는 시신을 찾아주는 대가로 1억 원을 요구하며 브로커 행세를 한 강 모 목사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강 모 씨는 JTBC '뉴스9'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이빙 벨에 대해 보도한 18일 밤 실종자 가족 10여 명에게 접근, 다이빙 벨 투입을 권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이날 JTBC에서 이종인 대표는 "일명 '물 속 엘리베이터'로 불리는 다이빙 벨은 2000년에 제작됐는데,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수평 이동을 하면 어떤 조류의 영향도 거의 안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장 다이빙 벨을 사용할 수는 없다. 구조작업 체계에는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즉 자신이 조류 영향 없이 물속에서 20시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으나 해경이 구조작업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구조작업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24일 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을 에워싸고 '다이빙 벨 투입'과 '민간 잠수사 대폭 투입'을 요구했고 결국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종인 대표에게 다이빙 벨 투입을 요청했다.

다이빙 벨은 지난 29일 오전 수심 2m 지점까지 투입 연습을 마친 뒤 사고 해역으로 옮겨져 이튿날까지 수차례 투입이 시도됐으나 줄이 끊어지는 등 실패를 반복하다 1일 새벽 20여m 지점까지 투입돼 잠수부 2명이 작업을 했으나 불과 20여 분만에 올라와 결국 실종자 발견에는 실패했다.

한편 채널A는 3일 "강 목사는 1억 원 요구의혹을 부인한 것은 물론 다이빙 벨을 개발한 이 대표와는 일면식도 없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강 목사는 인터뷰에서 "신 씨와는 '18대 대선 부정선거 운동'을 하며 신뢰감을 쌓았고 지금도 신 씨의 글을 믿는다"고 주장했으며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 벨 투입이 실패했다고 밝혔는데도 여전히 이 대표와 다이빙 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결국 다이빙 벨 투입이 실패로 끝나고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한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는 채널A에서 단독 보도한 전남지역 교회의 강 모 목사가 실종자 가족에게 시신을 찾아주는 대가로 1억 원을 요구하며 접근해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 투입을 권유했다는 점과 강 목사가 소개한 내용이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의 인터넷 게시글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들의 관계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 네티즌이 이 사이트에 올린 글에 따르면 2013년 5월 25일 '노컷뉴스'가 <대선 부정 의혹 제기 목회자 3인방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강세형 목사(광양 은송교회)가 소개됐는데 이 목사는 2007년 11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직접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를 받았으며 민족문제연구소 전남 동부지부장도 맡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네티즌은 "강 모 목사가 강세형 목사와 동일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도 "신상철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네, 이종인과 형님 동생 한다던", "이건 철저히 조사할 가치가 있다" "사람들이 JTBC만 보는게 문제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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