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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동절 걷기대회 일정 취소

대외적 명분은 ‘세월호 참사’ 내부적으로는?

2012년 최장기 정치파업을 주도했던 MBC본부노조가 주축이 되어 진행하던 '2014년 근로자의 날 MBC가족 건강걷기대회' 일정이 취소됐다.

주최 측은 "'근로자의 날' 행사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을 노사가 함께 했던 즐거운 행사였습니다"라며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퍼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그러한 즐거움은 아무리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더라고 하더라도 잠시 접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노동절 걷기대회 행사 취소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MBC 내부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구실삼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노동절 걷기대회 행사를 취소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MBC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행사 취소의 대외적 명분은 세월호 때문이라 밝혔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MBC본부노조가 근로복지기금을 '생색내기'식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미라며 "수차례 제기된 의혹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날 MBC가족 건강걷기대회'가 또다시 MBC본부노조를 주축으로 신청접수가 이뤄져 불만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겸사겸사 행사 취소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에는 과연 어떤 가수가 출연할 지 꼭 확인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근로복지기금은 MBC가 직원들의 복지 재원으로 사용하고자 기금 법인을 설립하여 수익금 일부를 출연해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MBC본부 노조측이 그동안 마치 자신들의 노조비용인 것처럼 써오고 있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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