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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달군 ‘국민사위 함익병’ 작심 발언 왜?

“안철수 과대망상” 등 네티즌들 찬반 논란 거세

최근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중인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월간조선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두고 10일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 간에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함 원장은 방송을 통해 80대 장모와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으로 '국민 사위'이미지를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인물로, 피부과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피부에 돈 들이지 말라"는 등의 소신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

함 원장은 월간조선과의 정치사회 이슈에 대한 속내를 거침없이 밝혔다. 함 원장은 인터뷰에서 의료 영리화에 대해 "한국 병원 중 영리병원이 아닌 곳이 어디 있냐?"며 "이미 모든 병원이 영리화, 민영화했는데, 새삼스레 반대하는 것이 이상하다" "저도 자선사업 하는 게 아닌데, 마치 지금까지 비영리 활동을 해온 것처럼 말을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의사라기 보단 의사면허소지자다. 이름에 맞게 행동해야한다. 기사를 쓰지 않는 기자가 과연 기자일까? 안철수 의원은 이제 정치인"이라며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다. '가족에게 말도 안 하고 군대 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걸 보면 '뻥'이 좀 심한 것 같다"고 직설적으로 평가했다.

함 원장의 발언 중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독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부분이다.

함 원장은 독재에 대해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며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이 바로 1인 독재"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테네 민주정의 전성기인 페리클레스(Pericles) 시대도 20년을 넘겼다.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dogma)"라며 "정치의 목적은 최대 다수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카이사르(Caesar)가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1인 지배 체제를 구축한 후 로마는 더욱 발전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그는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함 원장은 "제 자식들은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말하며 이 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라며 "세계 주요국 중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 한국, 대만, 이스라엘 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함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을 보이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한 네티즌은 "월간조선에 실린 함익병 인터뷰 전문을 차분하게 다 읽으니, 몇 마디 말만 따와서 자극적으로 제목 달아놓은 기사를 읽을 때보다는 인상을 덜 구기게 된다."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 내 생각과 맞는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고 공감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권리에도 의무가 따른다는 건 당연한 상식 아닌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니까 권리도 3/4만 이행되어야 한다는 건 성차별 발언이 아니라 그만큼 우리나라가 남자에게 불합리한 시스템인 걸 인식하자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그리고 1960년대 민주화했으면 우리나라가 이만큼 살 수 없었다는 건 당연한 것이고, 독재를 한다고 누구나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박정희식 리더십으로 이만큼 살게 된 건 당연한 사실인데 함익병 발언 어디가 문제가 있다는 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 합리적 발언이다”, “함익병 소신 있다”, “이게 논란거리가 된다는 자체가 논란거리다”등의 긍정적 반응과 “‘국민사위’라더니 충격이다”, “독재옹호 발언이다”, “남녀 차별이다”등의 부정적 반응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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