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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동조합 “사측은 직원 고용불안 해소하라”

“모멸감과 정신적 폭력 견디면서 일하는 영상취재·라디오PD 대책 마련해야”

MBC 노동조합(위원장 김세의·박상규·최대현)이 6일 성명을 통해 사측에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구성원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MBC 노조는 "오는 12일은 지난 2012년 3월에 고용됐던 구성원들의 재계약 시한"이라며 "그러나 사측의 그 누구도 아직 이들에 대해 어떤 방침도 밝히지 않고 있어 구성원들은 하루하루 불안감을 안고 일터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MBC 본부노조에 의한) 상상할 수 없는 모멸감과 정신적 폭력을 견디면서 '일로 승부하겠다'는 일념으로 버티고 있는 이들에 대한 예우가 아닌 것"이라며 "회사는 즉각 이들에 대한 고용불안 해소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MBC 한 관계자는 "이번에 사장이 바뀌고 임원진도 바뀌는 등 여러 가지로 회사가 혼란스러운 상태이기는 하나 재계약을 앞둔 구성원들에게는 생계가 걸린 문제로 이들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재계약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지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3월에도 이 같은 문제로 계약직 구성원들이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고통을 겪었었다"며 매년 이런 일들이 재발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더군다나 올해는 회사 내에 ‘2년부터는 재계약이 되지 않는다.’는 소문도 돌고 있어 이들의 고통은 어느 때보다 심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또한 작년 3월 김종국 전 사장 재임 시절에는 "한 여 PD가 재계약 당일에서야 회사로 부터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미안하게 됐다'는 내용의 문자 한건으로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며 작년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계속해서 이 관계자는 "안광한 사장이 취임사에서 '탁월한 콘텐츠 제작 역량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MBC를 콘텐츠 파워 1위, 국민 생활 영향력 1위의 글로벌 콘텐츠 전문 방송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MBC 구성원 모두가 최소한 먹고사는 문제에서 해방돼 각자의 모든 역량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 측에서 기반을 마련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계약직 PD 및 구성원들의 재계약 문제와 복지 개선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3월 12일 재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구성원은 영상취재PD 5명, 라디오PD 2명 등 7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5월과 7월에도 재계약을 기다리는 구성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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