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기고>안기석 광주시 대변인, "광주는 참 살만한 도시"


모기 코가 비뚤어진다는 처서(處暑·23일)가 지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다.

올 여름 태풍 무이파가 남긴 상흔이 작지 않지만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라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 의미가 컸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광주가 건강, 교육, 교통, 대기환경, 의료 등 전 부문에서 16개 시․도 중 일등을 차지하며 가장 건강한 도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는 점이다.

지난 6월 의료 컨설팅회사 엘리오가 발표한 전국 16개 지자체 ‘건강랭킹’에서 광주는 가장 건강한 도시로 꼽혔다.

주민 건강상태와 질병예방 성과 등 40여개의 평가지표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기대수명이 80.4세로 전국 2위였고, 인구 10만명당 고혈압 ․ 당뇨환자 수 및 대장암, 유방암 환자 수가 가장 적었다. 흡연율과 비만도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광주시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야채와 곡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하나의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광주의 생계비 및 정주여건 비교우위’ 조사 결과에서도 광주는 ‘가장 살기 좋은 곳’ ‘참 살 만한 곳’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광주지역 4인 가구(25평 아파트 소유, 초등 1~중등1 자녀 기준) 생계비는 서울의 64.8%로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생계비 지출 항목 중 주거비는 서울의 24.9%에 불과해 가장 격차가 컸다.

광주 직장인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은 27.6분(2010년 기준)으로 서울 40.8분보다 13.2분 적게 걸리는 등 전국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환경공단이 산정한 2009년 전국통합환경대기지수(CAD) 부분에서 16개 시․도 중 4번째로 대기환경이 좋았으며, 같은 해 기준 의료기관 종사자 수는 1만명 당 56.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고등학생 수능성적 1~2등급 비중과 4년제 대학 진학률은 2005년부터 5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 광주지역 학생들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뿐만 아니라 무등산을 낀 아름다운 자연 경관, 넘쳐 흐르는 후덕한 정, 맛깔스러운 음식, 온화한 기후,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가격 등이 마련된 웰빙 지역이기도 하다.

세계 선진국의 경우 국민소득 2만달러가 넘을 경우 U턴 현상이 생긴다고 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선진국 추세를 볼 때 국민소득 2만불이 넘어가면 도시에서 농촌으로 되돌아가는 시점이 된다.

우리나라도 대도시로 몰렸던 것들이 지방 도시로, 농촌으로 돌아오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의 뛰어난 환경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은 우리나라에만 한정되지 않을 것이다.

광주에서는 8월 말부터 광주국제아트페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임방울국악제, 정율성 국제음악제, 도시환경협약(UEA)정상회의, 세계김치문화축제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시는 이같은 행사들이 세계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광주의 명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각 행사의 차질없는 진행은 물론 친절한 광주, 청결한 광주, 질서를 잘 지키는 모범도시 광주를 보여주기 위해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광주를 찾은 많은 분들이 가장 건강한 도시, 가장 살기좋은 도시에서 즐겁고 보람된 추억을 안고, 꼭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가장 건강한 도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궁극적으로 광주가 지향하는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