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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핵 대처시 군사행동 배제 안해"

  • 연합
  • 등록 2007.06.12 16:18:00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12일 북핵 문제와 관련, "위협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군사행동 선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웹사이트에 공개된 `새로운 미국의 리더십'이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란과 북한은 지역내 군비경쟁을 촉발하고, 중동과 동아시아에서 핵 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군사행동에 앞선) 첫번째 대처수단으로는 지속적이고, 직접적이면서 공세적인 외교활동이 선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의원은 이어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고,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해 강력한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동맹국과의 관계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평가절하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러면서 "유럽과 아시아 내 동맹국과의 관계를 재건하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맹국과의 관계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동아시아 정세와 관련, "중국이 부상하고 일본과 한국은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6자회담과 같은 특별 대화기구 성격을 넘어서는 효율적인 다자간 상시 대화기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또 "중국이 부상하는 강대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맡도록 만들겠다"며 "미국은 중국과 일부 분야에선 경쟁하겠지만 다른 분야에선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도, "미국이 국제 문제에서 손을 떼고 내부로 시각을 돌리자는 주장은 유혹적이지만 그런 주장에 넘어가는 것은 실수"라며 "미국은 행동과 모범으로 세계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미국인들의 안전과 행복은 인류의 안전과 행복에 기초하고 있다"며 "미국의 임무는 세계가 공통의 안전과 인류애를 공유한다는 인식 아래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이민자였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얼마 전만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을 선망했고 미국인들은 외국에서 환영받았다"며 "선을 촉진하고 악과 싸우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는 세계인들의 믿음과 신뢰를 새롭게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인류는 자신의 지도자를 자유롭게 선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은 전 세계에서 정의로운 사회의 토대가 튼튼해지도록 공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힘이 쇠퇴하고 있다는 시각은 인류사에서 미국의 역할을 무시한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취임 첫날부터 미국의 역사적 역할을 새롭게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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