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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3일 보복폭행 현장 2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찰관 7명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북창동 S클럽 내 사건이 발생했던 룸 안팎에서 사진을 찍은 뒤 클럽구조와 주변약도를 그렸으며 평면도와 내부구조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벌였다.

경찰은 S클럽 주차장과 진입로 사진을 찍었으며 사건현장이 관련자들의 진술과 일치하는지 여부도 확인했다.

S클럽의 경우에는 김 회장 일행이 폭력을 휘둘렀는지, 김 회장이나 차남이 폭행에 가담했는지 등의 사항이 중점 점검 대상이었다.

또 다른 경찰관 2명은 오후 8시30분께 청담동 G가라오케를 방문, 종업원들을 차례로 불러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질문했으며 앞서 오전 9시30분께에도 경찰관 3명이 이곳에 들러 건물 내부구조를 파악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3월8일 오전 7시께 김 회장의 차남 김모(23)씨 일행 2명이 북창동 소재 S클럽 종업원 조모(33)씨 등 5명과 사소한 시비 끝에 싸움을 벌이다 계단으로 넘어지며 다친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S클럽 영업이사 조씨 등 피해자 중 4명이 G가라오케 사장을 통해 한화측의 연락을 받고 사건 당일 오후 7시께 이곳으로 와 한화측 관계자들을 만난 정황을 검증하고 당시 김 회장이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을 점검했다

경찰은 청계산 기슭에도 찾아가 현장조사를 하려했지만 갑자기 계획을 바꿔 광역수사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저녁 보복폭행 사건 피해자 6명을 광역수사대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당초 2일 저녁 피해자 6명을 데리고 사건현장 3곳을 시간대별로 차례로 돌며 실황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이 몰려들자 `피해자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유로 G가라오케에서 직원들끼리만 조사를 벌인 뒤 현장조사를 중단했다.

이날 피해자들과 함께 현장조사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사건을 조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내부 반대의견과 과열된 취재양상을 우려해 피해자 없이 조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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