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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어유니언 연내 출범...5개 항공사 통합

푸틴, 설립 명령에 서명..."외국 개입은 규제 방침"

  • 연합
  • 등록 2007.05.03 09:05:00



러시아에 아에로플로트(Aeroflot)에 이어 두번 째로 큰 항공사가 출범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 크라스에어,도모데도보,사마라,옴스카비아,시바비아트란스 등 5개 군소 항공사를 6개월 안에 통합해 `에어유니언(AirUnion)'이라는 새 항공사를 설립토록 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크렘린 당국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에어유니언의 지분을 "최소한" 45% 보유하는 한편 에어유니언을 전략기업으로 지정, 외국의 개입을 엄격히 규제할 방침이다.

러시아 정부의 에어유니언 설립 결정은 많은 지방 군소 항공회사들과 한때 영화를 누렸던 항공기 제조업을 현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정부는 지방 항공사 통폐합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또 세르게이 이바노프 제1 부총리로 하여금 군.민용 항공기 제작회사를 통합, 별도의 정부 소유 회사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달 러시아의 항공 사고율이 전 세계 평균치의 13배에 이르며 러시아와 다른 옛 소련 공화국들이 지난 해 `항공 여행하기에 가장 위험한 곳'에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가 항공 안전도를 높이고 옛 소련 시절에 쓰던 항공기 교체에 적극 나섬에 따라 아에로플로트와 에어유니언, 시베리아항공(S7) 등이 러시아의 대형 항공사로 떠올랐다.

이들 항공사는 국제 노선 취항을 늘리려 애쓰고 있으며 특히 아에로플로트는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 항공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5년 이후 5개 지방 항공사의 `느슨한 제휴' 형태로 유지돼온 에어유니언은 지난 달 헝가리의 국영 항공사 말레프(Malev) 인수 거래를 타결했다. 에어유니언의 최고경영자(CEO) 보리스 아브라모비치는 말레프가 "우리를 전 세계 항공운송 시스템에 연결시킴으로써 혜택을 누리게 해줄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코메르산트는 에어유니언으로 통합되는 5개 항공사가 70대의 항공기에 550만 명의 승객 수송 능력을 갖춰 러시아 2위의 항공사로 부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dpa=연합뉴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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