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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졸업후 취업까지 평균 1년 걸려

통계청 2007 청소년 통계 ...'엄지족' 세대 문자메시지 하루 60통

  • 연합
  • 등록 2007.05.02 12:16:00

15~29세 청년층이 졸업 후 취업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19세 청소년층은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컴퓨터를 이용하고 60통이 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지만, 가족들과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층 졸업후 평균 1년뒤 첫 일자리

2일 통계청이 청소년 관련 기관들의 자료를 모아 발표한 '200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작년 5월 현재 임금근로 형태로 취업한 경험이 있는 15~29세 청년층이 졸업이나 중퇴 이후 첫 일자리를 갖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2개월로 조사됐다. 2005년 같은 시점의 10개월보다 2개월 늘어난 것이다.

졸업.중퇴 후 1년안에 취업한 사람의 비중도 74.2%로 2005년 같은 시점보다 2.7%포인트 줄었다.

이들은 주로 소개.추천(44.5%)으로 일자리를 찾았고, 다음으로 신문.잡지.인터넷 응모(27.5), 공개시험(17.8%) 등을 취업 경로로 꼽았다.

또 15~24세 청소년 취업자의 대부분인 82.7%가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기준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19세이하의 임금 수준은 월평균 105만9천원, 20~24세는 120만원으로 집계됐다. 학력별로는 20~24세의 경우 ▲ 대졸이상 130만6천원 ▲ 전문대졸 119만원 ▲ 고졸이하 117만4천원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2006년 기준 15~24세 청소년의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율은 각각 30.2%, 10.0%로 2005년의 33.3%, 10.2%보다 모두 낮아졌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자의 10명 중 8명(82.1%)이 대학에 진학, 2005년과 비슷한 진학율을 기록했다. 초등-중학교, 중학-고등학교 진학률은 각각 99.9%, 99.7%였다.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의 상급학교 진학 비율도 68.8%에 달했다. 실업계고 졸업자의 진학 비율은 지난 2002년 취업자 비율을 처음 추월한 뒤 계속 높아지고 있다.



◇ 엄지족 세대..문자메시지 하루 60통 날려

휴대전화가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2006년 기준 15~19세 청소년의 85.3%, 20~24세의 97.3%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은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즐겨 사용해 15~19세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60.1건으로 2005년의 59.5건보다 0.6건 늘었다. 6세이상 전체 인구의 평균 사용건수 16.9건의 4배 수준이다. 20∼24세 역시 평균 30.9건으로 8.3건 증가했다.

지난해 청소년의 주당 평균 컴퓨터 이용시간은 15~19세 14시간, 20∼24세 19.3시간으로 조사됐다. 2005년보다 각각 1.5시간, 1.3시간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 2시간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셈이다.

반면 1주동안 신문을 읽는 시간은 15~19세 평균 0.7시간, 20~24세가 1.3시간에 불과했다. 2005년보다도 각각 0.3시간과 0.6시간 더 줄었다.

청소년들은 생활양식 뿐 아니라 의식 측면에서도 기존 세대와 차이를 보였다.

남여 가사분담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자 15~19세의 64.5%, 20~24세의 59.2%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평 분담'을 지지하는 15세이상 전체 인구의 비율이 32.4%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비율이다.



◇ "부모와 관계 만족" 60%..4년전보다 낮아져

그러나 휴대전화.컴퓨터와 친한 이들 청소년들이 가족들과는 더 서먹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 15~19세, 20~24세 청소년의 각각 60.8%, 59.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조사 당시의 67.8%, 67.7%에 비해 7.0%포인트, 7.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두 연령층의 형제.자매 관계 만족도 역시 59.2%, 58.7%로 4년전보다 각각 5.5%포인트, 7.0%포인트 떨어졌다.

고민상담 대상으로는 15~19세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8.8%가 친구.동료를 꼽았고, 이어 부모(22.6%), 스스로 해결(17.7%) 등의 순으로 답이 많았다. 20~24세 청년층에서는 부모에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비율이 13.3%에 불과, 친구.동료(51.0%)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15~19세의 주요 고민 내용은 공부(56.5%), 신체.용모.건강(15.0%), 직업(10.2%) 등의 순이었고, 20~24세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직업(49.5%) 문제였다.

2005년 기준 청소년의 자살 사망률(10만명당 사망수)은 10대와 20대에서 각각 0.5명, 3.9명 늘었다. 지난 1년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 12~14세 8.61% ▲ 15~18세 18.41% ▲19~29세 12.47% 등으로 집계됐다.

사회나 가정에서 보호가 필요한 만 18세미만 아동은 작년 기준 총 9천34명으로 2005년 9천420명에 비해 4.1% 줄었다. 유형별로는 빈곤.실직.학대 등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1.0% 늘었고, 미혼모 아동은 14.6% 급증했다.

작년 기준 전국 소년.소녀 가장 가구는 2천86세대로 2005년보다는 24.3%, 97년과 비교해서는 78.1%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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