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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이란 핵프로그램 일부 용인 가능성"

현지 소식통 전언..핵위기 타개 카드로

  • 연합
  • 등록 2007.04.25 11:48:0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은 이란에 핵탄두용 분열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는 기존의 요구를 처음으로 수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하비에르 솔라나 EU(유럽연합) 외교정책 대표와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의 25일 회동을 하루 앞두고 현지 외교 소식통들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함으로써 교착국면을 타개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외교관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동결토록 한 기존의 요구를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미국과 동맹국들이 인정한다면 실제로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하지 않고도 핵프로그램을 존속시킬 수 있도록 우라늄 농축을 둘러싼 정의를 새롭게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일부 원심분리기를 조립만 할 뿐 가동하지 않은 상태를 원하지만 이란은 25일 회동에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기기를 가동시키는 단계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6개국은 이란에 조립 또는 접속된 원심분리기를 1천개 이하로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25일 양자회동에서 기껏해야 차기 회담 일정을 합의하는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앞서 솔라나 대표는 23일 회담의 진전 가능성을 언급한 반면 라리자니 대표는 협상에서 해결점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현재 1천3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우라늄 농축을 위해 이들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가스를 주입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란은 연간 5만개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해 전력 생산을 위한 핵발전소용 또는 선택 여부에 따라 전면적인 핵무기 프로그램 가동을 위한 물질을 대량생산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앙카라 AP=연합뉴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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