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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김정일은 '이성적 판단' 능력 있는 인물"

  • 연합
  • 등록 2007.04.25 11:35:00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성적인 판단"을 할 능력이 있는 인물이지만 북한의 현행 외교정책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가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화와 압력을 병행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바로 그가 이성적인 판단을 할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베는 전임자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2002년 역사적인 평양방문때 관방부장관으로 총리를 수행,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배석했다.

일본은 북한에 납치일본인 전원을 송환하라고 요구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한 6자회담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2차대전중 군 "위안부"(성노예) 관련 결의안에 관한 질문에 대해 피해자를 동정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여사는 "나 자신도 여성으로서 피해자의 고통을 느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내각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참배는 조국을 위해 싸운 사람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개인의 감정문제이기 때문에 (참배하겠다거나 참배했는지를)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참배 여부에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양국관계를 확대, 강화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과 굳건한 상호신뢰관계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6일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아베 총리는 27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이라크 재건, 기후변화 등의 국제문제와 함께 양국관계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과 유엔군의 쿠웨이트와 이라크간 수송지원활동을 수행중인 항공자위대 활동기간을 2년 연장하는 법안을 각의의 승인을 받아 의회에 제출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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