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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총격받은 나가사키 시장 사망

평소 정치권의 핵무장론에 비판발언

  • 연합
  • 등록 2007.04.18 07:14:00



괴한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던 이토 잇초(伊藤一長.61.무소속) 일본 나가사키시 시장이 18일 끝내 숨졌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경찰과 이토 시장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이토 시장은 전날 오후 7시52분에 나가사키역 인근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적어도 두발의 총격을 당한 직후 나가사키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용의자 시루 데츠야(59)는 사건 직후 도주하려 했으나 이토 선거사무소 직원들에 의해 붙잡힌 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일본 최대의 범죄조직 야마구치구미 산하의 '수이신-카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조직 행동대장이며 공공부문사업 입찰 문제로 시청측과 마찰을 빚어 왔었다고 밝혔다.

나가사키대학병원측은 이토 시장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긴급 수술을 실시했으나 총탄이 심장에까지 도달해 있었고 심장과 폐가 정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3선인 이토 시장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선거에서 4선을 노려 왔으며 일본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핵보유 필요성' 발언에 대해 강한 비판 입장을 보이며 2차대전 원폭 피해자들을 도와 왔다.

일본의 TV아사히 방송은 전날 방송을 통해 자사가 용의자인 시루의 이름이 쓰인 편지를 받았으며 "이토 잇초 시장을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수사당국에 의해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돼 진상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나가사키에서는 이토 시장의 전임자인 모토시마 히로시 역시 1990년 우익 극단주의자로부터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바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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