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취임 100일을 맞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노력면에서는 A플러스, 내용면에서는 미완이라는 (평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볼턴 전 대사는 10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반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직의 수행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신중한 자세로 직무를 하고 있다. 일종의 배운다는 자세이면서도 아주 진지하다"고 호평했다.
그는 반 총장이 더욱 서둘러야 하고 초반에 밀어붙여야 한다는 게 미국인들의 견해이겠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허니문 기간은 초반 6개월로 아직도 그에게는 3개월이 남아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컬럼비아대 국제기구센터의 에드워드 럭 소장은 수단 다르푸르 사태 해결 노력 등을 예시하면서 반 총장이 일부 사안에서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직설적이라고 평가했다.
럭 소장은 "그가 굉장히 역동적인 사무총장이라는 게 입증됐다"면서 "유비쿼터스 반(ubiquitous Mr.Ban)이 그의 새로운 별칭(label)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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