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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원 배아줄기세포 연구지원 법안 토의 착수

부시 "죽은 세포 연구만 지원" 별도 법안 지지

  • 연합
  • 등록 2007.04.10 16:14:00



미국 상원은 10일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연방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장려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한 토의에 들어간다.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해리 레이드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집권 후 처음 거부권을 발동, 봉쇄한 배아 줄기세포 연구 지원 법안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윤리적 측면을 보강한 별도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 지원 법안의 상원 통과를 모색 중이어서 주목된다.

더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윤리적 대안"을 지지함으로써 의회 안에서 심화하고 있는 자신의 정치적 고립으로 부터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아 줄기세포 연구 지원 문제는 공화당을 분열시켜 지난 해 11월 미 중간선거에서 결국 공화당의 패배를 초래한 요인이 됐다.

부시 대통령이 지지하고 있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위한 `대안 법안'은 이미 죽었거나 자궁 안에서 생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는 배아 줄기세포 만을 대상으로 한 공공 연구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비판자들은 이 `대안 법안'이 과학적 진보를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레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발의한 법안과 부시 대통령이 지지하는 `대안 법안'은 둘 다 이번 주 상원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레이드 대표의 법안이 민주당 뿐 아니라 다수 공화당 의원들의 압도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두번 째 거부권 행사를 무력화시키는 데 필요한 67표를 확보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찬성하는 단체 `스템팩(Stempac)'의 창립자 존 흘링코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기는 극히 어렵겠지만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의원들은 차기 선거에서 은퇴할 각오를 해야할 것"이라며 여론 조사에서 미국민의 70%가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을 상기시켰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지난 주 부시 대통령이 `대안 법안'을 지지함으로써 레이드 의원의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려는 공화당 의원들 중 일부가 마음을 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미치 맥코넬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돈 스튜워트 대변인은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될 법안이냐, 법률로 제정될 기회가 있는 법안이냐, 선택은 두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복제의학협회의 대변인 숀 팁튼은 부시 대통령이 지지하는 `대안 법안'은 "줄기세포 연구를 찬성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찬성하는 것 처럼 보이게 하려는 반대파의 새로운 시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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