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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난 남자 바람피기 쉬워' 인기 없다

  • 연합
  • 등록 2007.04.09 14:37:30

완벽한 외모에 사회적 지위까지 높은 남자들이 의외로 신랑감으로는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가디언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영국 센트럴랭카셔대학 연구진은 남성의 사회적 지위가 신랑감 자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조사하기 위해 가짜 소개팅 광고를 내면서 여성들로부터 매력이 철철 넘친다는 평가를 받은 남자와 보통 남자, 매력 없는 남자 등 세 부류의 남성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광고에는 "마음의 벗을 찾는 고독남" 등 상투적인 문구를 넣고 국립통계청의 직업 분류상 지위가 상ㆍ중ㆍ하로 구분되는 각종 직업을 내걸었다.

최상위 직업군에는 기업 이사와 건축가, 중간 그룹에는 교사와 여행사 직원, 하위 그룹에는 웨이터와 집배원 등이 포함됐다.

이런 광고를 186명의 여성에게 보여주고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누가 매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잘 생긴 남성은 못 생긴 남성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출세 면에서 최상위 그룹이면서 용모도 뛰어난 남성들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는 커녕 가장 가난한 남성과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여성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그룹은 수수한 직업을 가진 남자들이었다.

학자들은 여성이 매력적이면서도 성공한 남성을 피하는 무의식적인 경향이 있는 것은 이들이 장차 바람을 피우거나 둘 사이의 관계, 더 나아가 미래의 가족을 위해 그다지 헌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매력적인 용모의 남자들을 놓고 고르라면 여성은 지위가 덜 높은 편, 즉 바람을 피우거나 떠날 가능성이 적은 편을 고르는 미묘한 심리적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자녀 양육에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남성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인격과 개인적 차이'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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