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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아파트, 주택법 통과에 '출렁'

  • 연합
  • 등록 2007.04.08 07:22:00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1.11대책 이후 약세를 보이던 강남 재건축 가격은 지난 2일 주택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현실화되자 아래로 뚝 떨어졌다.

앞으로 재건축 일반분양분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그동안 일반분양을 통해 재건축 비용을 충당했던 재건축 조합원들이 분양가가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재건축 비용의 자기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작년보다 2-3배나 급등한 올해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일(5월말)이 불과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 출시도 잇따르고 있으나 외면받고 있다.

8일 강남권 부동산 중소업체들에 따르면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처리된 뒤 강남 재건축이 동요하고 있다.

이달 들어 송파구 잠실 5단지의 경우 매도 희망가는 34평형 11억5천만원, 35평형 13억5천만원, 36평형 14억3천만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1천만-2천만원씩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매물도 27건으로 3건이나 늘었으나 거래는 36평형이 14억3천만원에 단 한 건 이뤄진 것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끊긴 상태다. 이 마저도 매도 희망가를 당초보다 2천만원이나 낮춘 뒤에야 간신히 성사됐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32평형도 8억2천500만원으로 지난 주보다 4천만원 내린 가격에 팔렸다.

송파공인 최명섭 사장은 "주택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어느정도 거래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거래는 끊긴 채 호가만 낮아지고 있다"면서 "다음달말 종부세 과세기준일 이전에만 팔아달라는 급매물이 차곡차곡 쌓여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시장의 풍향계로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매물 자체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처분을 서두르는 매도자들이 늘면서 기존 매물의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인근 삼보공인 관계자는 "주택법 처리 여파로 31평형의 경우 지난 주에 비해 매도희망가격이 1억원 넘게 빠진 매물이 나왔는데도 매입의사를 밝히는 매수대기자들이 전혀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은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발표된 1.11대책 이후 지금까지 2.14%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송파구가 4.69%로 가장 높은 낙폭을 나타냈다.

이 기간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의 거래 가격은 13억6천만원에서 11억6천만원으로 14.7%나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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