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思] 4만 2000원의 국민연금 국가 대납, 청년 지원인가 연금 원칙의 훼손인가

인싸잇=강인준 기자 | 국회가 만 18세 청년의 생애 첫 국민연금 보험료를 국가가 대신 내주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오는 2027년부터 국민연금 납부 이력이 없는 만 18세 청년에게 생애 최초 1개월분 보험료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은 2027년 1월 1일 이후 만 18세가 되는 2009년생부터이며, 지원액은 기준소득월액 하한액에 해당하는 보험료 전액, 약 4만 2000원 수준이다. 정부와 국회는 이를 ‘청년의 노후 준비를 돕는 첫 단추’라고 설명한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연금액이 늘어나는 구조다. 국민연금의 노령연금은 가입기간 10년 이상일 때 받을 수 있고, 급여 수준은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 본인의 가입기간, 가입기간 중 평균소득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문제는 이번 제도가 단순히 한 달 치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애 첫 납부 이력이 생기면 이후 학업, 군 복무, 취업 준비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한 기간에 대해 추후납부, 이른바 ‘추납’의 길이 열릴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추납을 현재 시점의 보험료로 과거 납부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납부 기회를 부여하고, 그 개월 수만큼 가입기간으로 추가 인정하는 제도라고 설명한다. 정부가 주목한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이미 정보력이 있는 일부 가정에서는 자녀가 만 18세가 되자마자 국민연금에 가입시키는 방식이 ‘연금 재테크’로 활용돼 왔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강남 3구의 만 18세 국민연금 가입률은 10.6%로, 전국 평균 3.7%의 약 3배에 달했다는 통계도 있다. 그러나 정보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명분이 곧바로 국가 대납의 정당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기여와 급여의 관계 위에 세워진 사회보험이다. 오래 낸 사람에게 더 많은 연금이 돌아가는 이유는 단순히 가입 기간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 기간 동안 실제 보험료를 납부했고, 그 기여를 바탕으로 공동의 연금재정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가가 모든 18세 청년에게 첫 1개월분 보험료를 대신 납부해 주면, 국민연금의 ‘가입 이력’은 더 이상 개인의 노동, 소득, 기여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연금제도에서 중요한 출발선이 실제 경제활동의 결과가 아니라 국가가 만들어준 형식적 납부 이력으로 바뀌는 셈이다. 특히 추납제도의 성격을 고려하면 논란은 더 커진다. 추납은 원래 사업 중단, 실직, 경력단절 등으로 보험료를 내기 어려웠던 사람에게 사후적으로 가입기간을 회복할 기회를 주는 예외적 보완 장치다. 국민연금공단 역시 납부예외 기간은 원칙적으로 가입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고 안내한다. 하지만 국가가 18세에게 일괄적으로 첫 납부 이력을 만들어주면, 추납은 예외적 구제수단에서 사실상 보편적 선택권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당장 보험료를 내지 않았던 기간도 훗날 경제적 여력이 생기면 가입기간으로 되살릴 수 있는 구조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 재정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연금제도는 수십 년 뒤 지급해야 할 급여를 현재의 가입자 수, 납부 기간, 소득 수준, 보험료율 등을 바탕으로 추계한다. 그런데 상당수 청년이 18세에 형식적 가입 이력을 확보한 뒤, 수년 또는 수십 년 뒤 대규모로 추납을 선택한다면 장래 급여 지출 추산은 더 복잡해진다. 현재는 납부하지 않은 기간이지만 미래에는 가입기간으로 전환될 수 있는 잠재 부채가 커지는 셈이다. 형평성 문제도 남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노동시장에 들어가 매달 보험료를 납부한 청년과, 대부분의 청년기를 오랫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다가 훗날 추납으로 가입기간을 채운 청년 사이의 차이가 희미해질 수 있다. 전자는 실제 소득에서 보험료를 부담하며 제도를 지탱했지만, 후자는 국가가 만들어준 첫 납부 이력을 바탕으로 나중에 선택적으로 기간을 회복할 수 있다. 물론 추납 역시 공짜는 아니다. 신청 당시의 보험료를 기준으로 납부해야 하고, 최대 10년 미만이라는 한도도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비용 부담 여부만이 아니다. 사회보험에서 가입기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실제 기여의 역사다. 이를 국가가 일괄적으로 열어주는 순간, 국민연금은 ‘오래 낸 사람이 더 받는 제도’에서 ‘나중에 여유가 생긴 사람이 과거 기간을 사는 제도’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 이번 개정안은 분명 현실의 불평등을 겨냥하고 있다.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자녀의 연금 격차로 이어지는 구조를 방치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도 타당하다. 그러나 불평등한 활용을 막겠다는 이유로 제도의 기본 원칙을 흔드는 방식이 최선인지는 따져봐야 한다. 국민연금에 필요한 것은 청년에게 4만 2000원을 대신 내주는 상징적 지원보다,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기여 원칙을 분명히 하는 개혁이다. 정보격차를 해소하려면 학교와 병무청, 고용센터 등을 통한 안내를 강화하고, 실제 저소득 청년이나 불안정 노동자에게 보험료 지원을 집중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첫 보험료를 국가가 대신 내주는 제도는 작아 보이지만, 그 효과는 작지 않다. 한 달치 보험료가 수년 치 추납 가능성을 여는 열쇠가 되고, 그 열쇠가 국민연금의 형평성과 재정 예측 가능성을 흔든다면 이는 단순한 청년 지원책으로만 볼 수 없다. 국민연금은 선의만으로 굴러가는 제도가 아니다. 누가, 언제, 얼마나 기여했고, 그에 따라 어떤 급여를 받을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신뢰 위에서 작동한다. 그 신뢰를 흔드는 개혁은 아무리 작은 금액에서 출발하더라도 신중해야 한다.

2026-04-29
“결국 선 넘으려는 삼성 노조”... 삼성바이오 부분 파업에 동남아 여행 떠난 노조 위원장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삼성이 노조의 파업 예고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결국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논란을 가중하고 있다. 내달 1일 전면 파업을 예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사측과 여전히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파업 강행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파업이 예정된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은 물론이고, 전국민적 반발이 상당함에도 파업에 물러설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노조 측이 파업 불참자의 명단을 색출하거나 이들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수사 의뢰까지 이어지는 한편,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위원장은 동남아로 일주일간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며 사측과 국민들의 노조 파업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28일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파업은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노조는 다음 달 법원이 금지한 일부 작업을 제외하고 전면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자재 소분을 담당하는 조합원 60여 명은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단체로 휴가를 사용해 출근하지 않기로 했고, 오는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사측은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결원을 보충할 계획이다. 이는 노조가 예고한 본 파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내달 1~5일 일부 작업을 제외하고 전면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법원은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낸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농축 및 버퍼 교환’, ‘원액 충전’, ‘버퍼 제조·공급’ 등 작업의 중단을 금지했다. 본 파업 예고 시한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지만, 노사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사측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매번 이를 거절하며 자신들의 요구안을 관철하려 하기 때문이다. 특히 노조 측은 사측이 새로운 제안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입장 차가 여전하다.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13차례 교섭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전면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막대한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2일 열린 투쟁 결의대회에 조합원 2000~2500명이 참석했고, 노조는 이들 대부분이 본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예고에 전 국민적 우려 키운 채 동남아 휴가 떠난 노조 위원장 삼성전자도 여전히 노조의 파업 예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활용해 노동조합 미가입자를 색출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사측은 업무와 무관하게 임직원 정보를 추출하고 공유해 특정인에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물론 현재까지 이런 행위를 누가 그리고 왜 범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사측과 업계에서는 노조 측이 관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노조가 총파업 계획을 밝히면서 파업 미참여 직원을 색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회사를 위해 일하는 자들을 명단으로 관리하겠다”며 파업 미참여자에 대한 색출 등 불이익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지난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승호 위원장은 최근 동남아로 일주일 일정의 휴가를 떠난 것으로 밝혀지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최 위원장은 노조 홈페이지에 “다가올 총파업에서조차 끝내 사측의 편에 서서 동료들의 헌신을 방해한다면 더 이상 당신들을 동료로 바라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지만, 이 글을 작성한 시점에도 동남아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예고한 총파업을 1개월 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회사는 물론이고, 전 국민적인 혼란을 가중하는 상황에서 파업을 주도한 이는 동남아로 일주일간 휴식을 취하겠다며 떠난 건 매우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결국 ‘이대로 사측을 더 곤란하게 한다면 결국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들어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여유에서 나온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이는 사측이 더 강경하게 나올 명분만 만들고, 파업에 대한 국민적 불만만 더 키운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 45조 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내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 창행을 예고한 상황이다. 노조의 요구는 반도체 부문 국내 임직원 기준으로는 1인당 6억 원에 육박하는 액수이자,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연구개발비 37조 7000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노조는 총파업 첫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앞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2026-04-29
[강용석의 인싸it] ‘추경호·이진숙·국민의힘’ 단일대오, 대구시장 선거 판세 뒤집는다

인싸잇=강용석 | 6·3 지방선거의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시장 선거에서 여당의 김부겸 후보에 맞설 국민의힘 후보가 추경호 의원으로 확정됐다. 추경호 의원은 후보로 확정된 후 지난 27일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대구 앞산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면서 “대구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보수의 심장을 지키겠습니다”라는 내용을 참배록에 적었다. 사실 이날 언론은 추 의원보다 ‘탈락한 다른 국민의힘 후보’에 더 관심이 많은 듯했다. 공전 배제(컷오프)로 반발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의 향후 선거 지원 여부의 질문이 이어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은 단일대오를 강조하면서 “대구 시민들께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는 뜻에 전적으로 같이하고 함께 해 주기로 했다”며 이 전 위원장 등의 지원을 기대했다. 이번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 전 위원장의 컷오프와 이에 대한 반발에 당사자만큼이나 다수의 보수 국민은 안타까워했다. 이 전 위원장은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구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그랬기에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대구까지 좌파에게 넘어가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며 불출마를 선언하며 보인 눈물은 상당수 보수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추 의원의 말처럼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단일대오 없이 개인기만으로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 전 위원장의 희생과 추 의원으로 결집한 보수가 결국 그동안 국민의힘에 실망하고 이번 선거에 큰 의지를 보이지 않던 대구 유권자들의 마음을 결집할 것으로 확신한다. 동시에 주목할 부분은 이 전 위원장의 다음 행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추 의원이 후보 등록으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될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그를 공천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실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에서 컷오프가 됐음에도 출마 강행 의지를 밝혔을 때부터, 보수층에서는 “이진숙은 지역 행정가가 아닌 중앙 정치인이 제격”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현재 국회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과 비교하면 힘과 투쟁력이 부족하고 심지어 목소리부터가 작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그 단점을 보완해줄 강인하고 투쟁력이 충만한 여성 정치인으로서 이진숙 전 위원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호소가 끊이지 않았고, 이 전 위원장의 이번 선거 기간 중 행보에 아쉬워했던 대구의 보수 시민들도 달성 보궐선거 출마에 지지를 보낼 것이다. 김부겸, 벌써부터 샴페인 터트릴 분위기(?)... 결국 毒이 될지도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전폭적 지지와 함께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후보는 지난 26일 달서구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청래 대표를 포함해 범여권 전현직 의원 6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날 정청래 대표는 “대구에서 김부겸은 확실한 필승카드”라며 그의 당선을 위해 전폭적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실시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추경호 의원, 이진숙 전 위원장, 유영하 의원 등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도가 김부겸 후보보다 낮은 결과가 나왔다. 이런 조사 결과 때문인지 김부겸 후보 본인은 물론이고, 정 대표와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 대구시장 선거를 마치 당연히 자신들이 이길 수 있을 것처럼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오히려 선거 막판에는 민주당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선과 총선,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결국 중요한 건 ‘밭’이다. 오랜 기간 그 지역 주민들이 가진 정치 성향과 여기에서 형성된 ‘밭’은 콩을 심으면 콩을 나오게 하지, 우수품종의 팥을 심었다고 쌀이 나오게 하지는 않는다. 최근 몇 번의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결과를 얻었다고 해서, 수십 년 동안 보수를 지지하고 보수의 성지로까지 불리는 밭을 쉽게 갈아엎는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분명 대구의 보수 시민 중에는 그동안 무기력하게 자당 대통령을 2번이나 탄핵하게 만들고, 분열하며 당 대표를 무시하고 자기 정치만 일삼는 이들로 인해 국민의힘에 정이 떨어졌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인식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낮은 선호도로도 이어졌고, 여론조사 참여도도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보가 확정되고 본선에서 지역 의원을 비롯해 그동안 경쟁했던 이들이 하나 돼 지원에 나서준다면, 결국 표심은 보수의 성지라는 이념 한곳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대구는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상징적 인물을 어느 선거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추경호 의원의 지원에 나설지 미지수지만, 적어도 박 대통령께서 외곽에서라도 추 의원에 힘을 보탠다면 이는 대구 시민들의 표심을 움직일 가장 큰 동력이 될 수밖에 없다. 대구의 보수 유권자들이 김부겸 후보를 쉽게 받아들기 힘들다고 보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대구 내에서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여전히 좋지 않다. 과거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국가 예산이 증가했음에도 대구시의 국비 예산 증가율은 전국 6대 광역시 중 가장 낮아 ‘대구 홀대론’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장차관 인선에 대구·경북 지역 출신이 배제되거나 매우 적다는 인사 차별 불만도 있었다. 아직도 ‘문재인 정부 대구 홀대’라는 검색어를 통해 과거 뉴스를 살펴보면, 이와 관련된 내용이 여전히 찾아볼 수 있다. 대구 시민들은 당시 홀대의 기분을 몸소 느꼈고, 여전히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은 비우호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부겸 후보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총리이자 과거 정치권에서 대표적 친문 인사로 분류됐다. 김 후보를 친명으로 착각하는 시각도 적지 않지만, 오히려 그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을 여러 차례 저격하며 강성 지지층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지난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부겸 후보의 선거캠프 사무실을 찾아 만나 격려한 것으로 전해지며, 특히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미리 찍은 축사 영상을 통해 김부겸 후보에 지지를 호소했다. 해당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김부겸은 나와 오랜 동지이자 지역주의의 벽에 스스로 부딪혔던 바보 노무현같은 사람”이라며 “쇠퇴하는 대구를 살릴 큰 인물은 바로 김부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구를 가장 쇠퇴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부의 수장이 이번에는 쇠퇴하는 대구를 살릴 인물로 자기 사람을 뽑아달라는 말에 공감할 대구 시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양강 구도는 잡혔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치열한 격전이 전개될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 “내가 잘해서가 아닌, 남이 실수해서 뽑히는 선거”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시간은 30일 이상이 남았고, 그사이 크고 작은 실수가 판세를 여러 번 바뀔 수 있다. 결국 실수를 줄이고 유권자에 하나 된 모습 보여주는 것만이 이번 선거에서 추경호와 국민의힘이 그동안의 열세를 극복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2026-04-28
[단독] 法, CCTV 해킹해 女 아이돌 사생활 촬영한 남성에 중형 선고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IP카메라와 CCTV 등을 무단으로 해킹해 타인의 사생활을 찍은 영상 등을 음란 사이트에 팔아넘긴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년간 100만 회에 걸쳐 타인의 IP카메라 등에 무단으로 접속했고, 특히 그가 해킹해 음란 사이트에 유포한 촬영물 중에는 지난해 언론보도 등을 통해 논란이 됐던 한 여성 아이돌의 사생활 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 11부는 정보통신망 침해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최근 징역 5년에 벌금 3700여 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특정인이 설치한 IP카메라를 해킹해 그들의 사생활을 몰래 훔쳐봤다고 한다. 그는 지난 2023년부터 IP카메라와 연결된 IP주소를 특정, 이 IP주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계정정보를 해킹했고, 여기에 무단으로 접속해 IP카메라 화면을 자신의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훔쳐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킹한 IP카메라에서 송출하는 영상이나 화면을 스크린샷 촬영해 저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해 초에도 서울 강남의 한 대형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 매장의 직원 탈의실에 설치된 IP카메라에 접속했고, 여성 직원들이 옷을 갈아입는 화면과 영상 등을 저장했다. 검찰은 A씨가 그렇게 지난해 10월까지 약 2년간 총 6만 2560개 이상의 IP카메라를 해킹했고, 104만 회에 걸쳐 해당 IP카메라의 통신망에 침입해 타인의 사생활 등이 담긴 화면과 영상을 촬영 또는 저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해킹한 IP카메라가 설치된 장소도 음식점과 은행, 코인 노래방, 여성 전용 댄스연습실, 병원 등 공공장소는 물론이고 가정집도 포함됐다고 한다. 특히 그가 해킹한 IP카메라에는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 영상까지 촬영됐는데, 실제로 지난해 중하순경 한 여성 연예인이 술집에서 동료 남성 연예인과 술집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찍혔다. 해당 영상은 언론보도와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 영상 역시 A씨가 해킹해 저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가 해당 영상 파일을 단순히 소지한 것을 넘어 음란물 사이트에 팔아넘겼다는 점이다. 그는 IP카메라 해킹을 통해 취득한 피해자들의 사생활 영상 및 사진 등을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에 전송했고, 그 대가로 파일마다 50만 원에서 1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수사 결과, 이 음란물 사이트는 회원이 업로드한 불법 영상물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게시해 무료·회원 등급에 따라 노출을 달리하는 동시에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곳이었다. 사이트 회원이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 및 사진을 홈페이지에 업로드하거나 운영자에게 이메일로 보내면, 운영자는 해당 촬영물의 등급을 평가해 매수 대금을 가상화폐로 지불한 뒤 다른 회원들이 유료 결제 등을 통해 이를 볼 수 있도록 게재했다고 한다. 그렇게 A씨가 해킹한 500개 이상의 사생활 영상 및 사진을 음란물 사이트에 팔아넘겨 챙긴 금액은 3520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IP카메라를 해킹해 무단으로 타인의 사생활 영상과 사진을 취득했고, 이를 음란 사이트에 판매한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일부 촬영물의 경우 성적 욕망이나 타인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피해자들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찍은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판매하고 그 대가를 지급받은 이 사건 일부 촬영물은 모두 문제의 음란 사이트가 취급하는 관음적 콘텐츠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피고인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피해자들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한 촬영물을 판매해 대가를 받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수년 동안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타인의 주거지 또는 사업장 등에 설치한 IP카메라의 정보통신망에 100만 회 이상 침입해 이를 통해 취득한 촬영물 중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불특정 다수의 신체 부위 등이 촬영된 촬영물을 판매했다”며 “피고인이 판매한 촬영물은 신체 부위나 성관계 장면 등 피해자들에게 극도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상당수가 얼굴 등 신체 부위가 그대로 노출돼 추가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고인의 죄책은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2026-04-27
[현장] 글로벌 최고 수준 대한민국 AI 기술의 場 ‘2026 월드IT쇼’ 성황리 막 내려

인싸잇=전혜조 기자|‘2026 월드IT쇼’가 글로벌 최고를 자랑하는 국내 대형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수준을 입증하고, 향후 추가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채 성황리 막을 내렸다. 이번 ‘2026 월드IT쇼’ 전시는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 인공지능(AI), 현실을 움직이다’를 주제로, 로보틱스와 자율제조 등 물리적 세계와 결합된 ‘피지컬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단연 삼성전자 부스였다. 삼성전자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 ‘마이크로 RGB’, ‘갤럭시 S26 시리즈’, ‘갤럭시 XR’ 등을 앞세웠다. 현장에서는 XR 체험 공간에 관람객이 몰렸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XR을 함께 묶어 보여주는 구성이 두드러졌다. 다음으로 LG전자 부스는 생활형 AI와 구독 서비스를 중심에 뒀다. LG전자는 ‘당신을 위한 집(Dear Home)’을 주제로 ‘AI 홈’, ‘구독 광장’, ‘테크 라운지’ 등을 꾸리고, 생활 공간 안에서 작동하는 AI 시나리오를 배치했다. 현장에서는 직원들이 관람객을 상대로 제품과 구독 서비스 구조를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가전 자체보다 생활 관리와 서비스까지 함께 보여주는 데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통신 3사도 기술력 자랑에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월드IT쇼에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모두 참여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SDS, 카카오 등 주요 기업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전시장에서는 가전과 모바일뿐 아니라 통신 기반 AI 서비스, 산업형 AI, 피지컬AI 기술까지 함께 소개되며 전시의 외연이 넓어진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관람객 관심이 컸던 곳 가운데 하나는 ‘K-AI 반도체 생태계관’이었다. 이곳에 배치된 대동의 스마트 농기계는 AI와 반도체 기술이 농업과 현장 장비까지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쿠쿠홈시스 부스에서는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하는 스마트 커피 장비가 소개됐고, 반도체 설계기업 티에스엔랩 부스에서는 로봇 팔 구동 시연에 관람객이 몰렸다. 부스 관계자 모두 예상보다 관심이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시 구성도 지난해보다 넓어졌다.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을 소개하는 ‘어워드테크관’, 해외 기업이 참여한 ‘글로벌관’, K-콘텐츠와 기술 융합을 체험하는 ‘엔터테크관’ 등이 운영되면서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수상 기술과 글로벌 협력, 콘텐츠 연계까지 범위를 확장한 모습이었다. 행사 기간에는 글로벌 ICT 전망 컨퍼런스와 K-피지컬AI 라운드테이블, AI·ICT 인사이트 포럼 등 정책·산업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HBM, 개인정보 보호, AI 반도체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고 전해졌다. 글로벌 협력도 확대됐다. 52개국 71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행사에 참석했고, 유럽연합과 캐나다, 스위스, 카타르 등 26개국 대사가 전시장을 찾아 국내 기업 기술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성과도 뒤따랐다. 글로벌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는 14개국 바이어와 총 850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상담액은 2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8.7%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17개국 460개 기업이 참여했고 방문객은 6만 8493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2만 명 이상 늘었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도 주요 부스마다 관람객이 몰리며 행사 막판까지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린 ‘K-AI 챔피언스 IR데이’에서는 AI 스타트업이 민관 펀드와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했고,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ITRC 인재양성 대전’에서는 드론 운용 시스템과 비접촉 생체신호 분석, AI 재난방송 수화 변환 기술, AI 기반 음성 보안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이번 월드IT쇼는 AI를 개념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생활과 산업 현장에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전시에 가까웠다. 가전과 모바일, XR, 통신 서비스, 로봇, 농기계가 한 공간에 함께 배치되면서 AI 적용 범위가 일상과 산업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마지막 날 현장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

2026-04-27
[문화 인싸잇] 하이브, 팬 콘텐츠 넘어 OTT·팟캐스트·오프라인까지 뻗어 나가다

인싸잇=전혜조 기자|2026 월드IT쇼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C홀 메인무대에서 열린 ‘K-엔터테크 글로벌 서밋’ 세션1에서는 K-POP IP이 팬덤 기반 콘텐츠를 넘어 어떻게 미디어 사업으로 확장되는지가 제시됐다. 이날 오후 첫 발표자로 나선 서계원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 대표는 ‘K-POP IP와 팬덤 미디어의 진화’를 주제로, 유튜브와 위버스를 중심으로 한 자체 팬콘텐츠를 OTT와 오디오 플랫폼, 오프라인 경험형 사업으로 넓혀가는 전략을 설명했다. 현장 좌석에는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자리를 메운 채 발표를 듣는 모습이 나타났다. 서 대표가 가장 먼저 제시한 축은 자체 팬 콘텐츠였다. 그는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가 유튜브 아티스트 채널과 위버스를 중심으로 팬덤과의 접점을 직접 확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슈취타’, 아일릿의 ‘슈퍼아일릿’,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콘텐츠 등을 대표 사례로 들며, 이런 콘텐츠가 아티스트의 캐릭터와 일상을 예능형 포맷으로 풀어내 팬덤 응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는 연간 약 500편의 롱폼·숏폼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고 있고, 누적 조회수는 2025년 한해 2억 4000만 회 이상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를 통해 코어 팬덤의 체류를 늘리고 신규 팬 유입까지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 대표는 팬콘텐츠가 팬덤 내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팬들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를 만드는 동시에 팬덤 외부에서도 소비될 수 있는 대중 확장성까지 함께 검토해 왔다는 설명이었다. 일부 포맷은 기존 자체 콘텐츠보다 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도 했다. 팬콘텐츠를 폐쇄적인 전용물이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작동할 수 있는 포맷으로 실험해 왔다는 의미다. 서 대표는 하이브의 미디어 전략을 팬콘텐츠 제작에 머물지 않고 외부 플랫폼 유통으로 넓혀가는 구조로 설명했다. 유튜브와 위버스에서 팬 접점을 확보한 뒤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로 확장하고, 이를 다시 오디오 플랫폼과 오프라인 행사로 연결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었다. 특히 BTS 관련 라이브 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소비할 수 있게 한 사례를 들며 글로벌 유통 확대를 강조했다. 신규 포맷으로는 비디오 팟캐스트 ‘STAN:A’와 오프라인 행사 ‘HYBE CINE FEST’를 소개했다. ‘STAN:A’는 스포티파이 등 음악·오디오 플랫폼으로 접점을 넓히는 시도이고, ‘HYBE CINE FEST’는 극장 상영과 이벤트를 결합한 경험형 콘텐츠 사업으로 설명했다. 서 대표는 지난 2024년 중남미 11개국에서 26만 명, 지난 2025년 아시아 10개국에서 33만 명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기술 적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 대표는 팬 참여형 콘텐츠를 계속 검토하고 있지만 팬덤이 단일하지 않고 시장별 성향도 다르다는 점을 언급했다. 생성형 AI와 버추얼 아이돌, 음악 제작 기술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나 실제 적용은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하며, 기술 도입에서도 팬 정서와 시장 반응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션은 하이브가 자체 팬콘텐츠를 출발점으로 OTT와 오디오 플랫폼, 오프라인 행사까지 미디어 사업의 외연을 넓혀온 흐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K-POP IP를 팬덤 내부 콘텐츠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유통과 플랫폼, 경험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방향이 발표 전반에 담겼다. 하이브 사례는 K-팝 관련 업계에도 팬덤 기반 콘텐츠를 어떻게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갈 수 있을지를 보여준 발표라는 점에서 시사점을 남겼다.

2026-04-27
코스피, 사상 첫 6600선 뚫어... 국내 증시 시총 6000조 ↑

인싸잇=윤승배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600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코스피 대장주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는 동시에, 코스닥도 26년 만에 12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 상승(+151.73)한 6627.3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1.02% 오른 6541.94포인트에서 장을 개시해 오전 11시를 넘겨 2%대 상승률까지 올라섰다. 코스피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날도 최고점을 돌파하며 6700선을 향해 가고 있다. 코스피는 대장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06% 상승한 129만 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30만 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도 2.16% 오른 22만 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노조의 파업 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주당 23만 원 선을 향해 오르고 있다. 반도체 인기 종목인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20.14%나 올라 35만 5000원을 돌파했다. 한미반도체는 장중 한때 36만 선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1.01%나 급등한 394만 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효성중공업은 장중 한때 주당 400만 원을 돌파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밖에 삼성전자우(+3.64%), 현대차(+2.73%)와 SK스퀘어(+9.10%), 두산에너빌리티(+0.87%) 등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 더해 코스닥 지수도 26년 만에 1200선을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사상 첫 6000조 원을 넘어섰다.

2026-04-27
트럼프 “백악관 만찬장 총격, 목표는 나... 이란 전쟁과는 무관”

인싸잇=전혜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용의자의 목표가 자신이었을 것이라 보면서도, 이란 전쟁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날 사건으로 취소된 만찬 행사를 30일 내 다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총격 사건에서 용의자가 체포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가) 총기로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했지만, 방탄 장비가 효과를 발휘했다”며 “용의자는 여러 개의 무기를 소지하고 보안검색대로 돌진했지만, 만찬장에 접근하기 전 제압됐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진행 중이던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 행사장에서 무장한 남성이 총격을 가했고, 출동한 비밀경호국에 곧바로 제압됐다. 총격 과정에서 보안요원 1명이 피격됐지만, 방탄조끼 덕분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현지 수사당국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출신 콜 토마스 앨런(31)으로 그는 세계적인 명문 공대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당국에서 용의자를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30대 남성으로 외로운 늑대형이라고 생각하고 나 역시 그렇게 보고 있다”며 “내가 목표였을 것이고 행사장에 접근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이란 전쟁과 연관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장에서 그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장총과 탄피를 확보하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산탄총과 권총, 여러 자루의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당시 상황이 담긴 24초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행사장 외부 검색대를 지키던 보안 요원들 앞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전속력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요원들은 즉시 총을 꺼내 대응에 나섰고 곧바로 용의자를 제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용의자가 상의를 벗은 채 바닥에 엎드려 제압된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100년 넘게 이어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으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격 사건 여파로 행사는 바로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소된 만찬 행사를 30일 내에 더 크게 개최할 것”이라며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 기관의 믿을 수 없는 만큼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우리는 그 자리에서 모두가 하나가 된 아름다운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힐튼호텔은 지난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행사장을 나서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았으나 무사했으며, 미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으로 꼽힌다.

2026-04-26
[심층분석] 한국콜마, 실적·회사 가치 동반 상승에 목표주가 일제 껑충

인싸잇=윤승배 기자 |한국콜마가 지난해 실적 개선에 이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핵심 자회사 에이치케이(HK)이노엔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해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오는 5월 1일 대기업 편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실적과 회사 가치 상승이라는 호재가 겹치면서, 4월 들어 한국콜마의 주가 상승률은 17%에 달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목표주가를 상승 조정하고 있다.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전날보다 4.09% 오른 9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콜마는 장 개시부터 2%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고, 장중 한때 최근 50일 고가(9만 1900원)를 기록했다. 한국콜마의 주가가 주당 9만 원대를 돌파한 건 지난해 8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한국콜마의 주가는 반도체와 에너지, 건설 관련주가 크게 부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지난 2월 말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국내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한국콜마의 주가도 7만 원 선이 붕괴했지만,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3월 25일 이후 주당 8만 원대를 돌파했다. 이달 첫 거래일인 4월 1일 시가(7만 8400원)부터 이날 종가까지 상승률은 약 17%에 달한다. 한국콜마의 이러한 주가 급등의 배경은 실적 상승과 회사 가치 급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데 있다. 지난해 한국콜마는 연결기준 매출 2조 7224억 원, 영업이익 2396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3%와 23.6% 증가했다. 자회사인 HK이노엔도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5%와 25.7% 늘었다. 두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자산 규모를 키웠고, 지난해 말 기준 한국콜마와 HK이노엔 각각의 연결 자산이 각각 3조 4578억 원과 2조 969억 원으로, 콜마그룹의 자산총계는 5조 원을 뛰어넘었다. 그러면서 한국콜마는 자산 총액 5조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인 대기업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공정위는 내달 1일 이를 발표할 예정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그룹의 자산총계가 5조 원을 넘긴 건 명백한 만큼 대기업 지정이 확실시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분기 실적 개선, 2분기 사업 성장 기대감에 한국콜마 목표가 상향 조정 잇달아 증권가에서는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밝히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4일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663억 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렸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1분기 실적 증가에 대해 “신규 고객사 수주 확대와 글로벌 MNC(다국적기업)향 매출 증가 등의 영향”이라며 “글로벌 MNC향 신규 수주는 작년 4분기 파일럿 매출 반영을 시작으로 매 분기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콜마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2880억 원으로 지난해(2400억 원)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도 이달 들어 한국콜마에 대해 일제 ‘매수(BUY)’ 의견을 밝히며, 목표주가를 다수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6일 NH투자증권은 기존 9만 6000원에서 10만 원, 9일 KB증권은 9만 6000원에서 11만 5000원 그리고 14일 SK증권은 9만 5000원에서 10만 6000원, 이어 20일 삼성증권은 9만 5000원에서 10만 90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이들 증권사는 한국콜마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국내외 사업 전망이 밝다는 점 등을 목표가 상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교보증권은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7142억 원, 영업이익을 677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 12.9% 증가한 수치다. 유통사 PB 브랜드 확대와 인바운드 수요 회복, 멀티밤 제품 판매 증가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교보증권은 한국콜마의 중국 법인의 실적 성장도 기대했다. 기존 고객사들의 주문 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NH투자증권은 지난 6일 한국콜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7120억 원, 영업이익을 65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에 대해 “1분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별도 법인 매출은 21% 성장으로 업황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 인디 브랜드 약진에 더해 글로벌 다국적기업(MNC)의 아웃소싱 물량 확대도 추가 매출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화장품 수출 증가와 글로벌 브랜드의 아웃소싱 확대가 추가적인 매출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1%, 16%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가영 연구원은 “상위 인디 브랜드의 대량 주문에 따른 생산 효율 개선으로 국내 법인 영업이익률이 14%까지 상승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며 “수익성 개선의 가장 큰 원인은 대규모 주문에 따른 생산 효율 개선으로 단위 물량이 큰 인기 인디 브랜드사들의 히트 제품 주문이 매출 성장을 이끈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콜마가 2분기 성수기 효과와 함께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4월 하순 현재 기준 주요 고객사의 수출용 물량이 견고한 것으로 파악돼 2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17%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콜마의 영업 전략이 엄격한 수익성 관리를 지향하기 때문에 수익성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5
하나금융그룹, 은행·증권 순이익 훈풍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하나금융그룹이 2026년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룹 효자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한 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올해 1분기(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 2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 1277억 원)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015년 하나·외환은행 공식 통합 이후 분기 최대였던 2024년 3분기(1조 1566억 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F/X) 환산손실 823억 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산 기반 확대, 전사적 비용 효율화 그리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1분기 핵심이익은 총 3조 17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이중 이자이익은 2조 5053억 원, 수수료 이익은 6678억 원에 달했다. 특히 수수료 이익은 은행의 수익 구조 다변화와 증권 등 비은행 관계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의 영향으로, 신탁수수료·증권중개수수료·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증대와 우량 IB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8%(1462억 원) 늘었다.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p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BIS비율 추정치는 15.21%다. 특히 CET1은 최근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으로 추후 11bp 개선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에 대응코자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1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08%p 감소한 0.21%로 경영계획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212조 2849억 원을 포함한 897조 6525억 원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호실적 발표와 동시에 주주환원 계획도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연초에 발표한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의 지속적 이행을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및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약 11.6%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주주들의 세후 배당수익률을 탄력적으로 높이기 위해 ▲1~3분기 배당소득 분리과세 ▲내년 초 지급될 4분기 배당소득 비과세와 같은 세제 지원 요건 등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가와 과세 혜택 적용에 따른 세후 배당소득 증가로 주주들이 체감하는 실질 주주환원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하나증권, 1Q 순이익 전년 比 각 11.2%·37.1%↑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 1042억 원으로 전년 동기(1113억 원) 대비 11.2%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823억 원, 특별퇴직비용 753억 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생산적 금융 분야에 대한 유동성 공급 확대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은행의 핵심이익은 총 2조 4816억 원이다. 이중 이자이익은 2조 1843억 원, 수수료이익은 2973억 원이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8%이다. 하나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30조 4542억 원을 포함한 694조 8983억 원이다. 또 다른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하나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1033억 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의 고객 중심 경쟁력 강화와 기업금융(IB) 사업 부문의 성장세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하나카드는 575억 원, 하나캐피탈은 535억 원, 하나생명은 79억 원, 하나자산신탁은 67억 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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