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은행·증권 순이익 훈풍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등록 2026.04.25 10: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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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比 7.3% ↑ 1조 2100억
2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및 주당 1145원 분기 현금배당 결의
하나은행·하나증권, 1Q 순이익 전년 比 각 11.2%·37.1%↑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하나금융그룹이 2026년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룹 효자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한 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올해 1분기(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 2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 1277억 원)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015년 하나·외환은행 공식 통합 이후 분기 최대였던 2024년 3분기(1조 1566억 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F/X) 환산손실 823억 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산 기반 확대, 전사적 비용 효율화 그리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1분기 핵심이익은 총 3조 17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이중 이자이익은 2조 5053억 원, 수수료 이익은 6678억 원에 달했다.

 

특히 수수료 이익은 은행의 수익 구조 다변화와 증권 등 비은행 관계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의 영향으로, 신탁수수료·증권중개수수료·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증대와 우량 IB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8%(1462억 원) 늘었다.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p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BIS비율 추정치는 15.21%다. 특히 CET1은 최근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으로 추후 11bp 개선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에 대응코자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1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08%p 감소한 0.21%로 경영계획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212조 2849억 원을 포함한 897조 6525억 원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호실적 발표와 동시에 주주환원 계획도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연초에 발표한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의 지속적 이행을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및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약 11.6%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주주들의 세후 배당수익률을 탄력적으로 높이기 위해 ▲1~3분기 배당소득 분리과세 ▲내년 초 지급될 4분기 배당소득 비과세와 같은 세제 지원 요건 등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가와 과세 혜택 적용에 따른 세후 배당소득 증가로 주주들이 체감하는 실질 주주환원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하나증권, 1Q 순이익 전년 比 각 11.2%·37.1%↑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 1042억 원으로 전년 동기(1113억 원) 대비 11.2%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823억 원, 특별퇴직비용 753억 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생산적 금융 분야에 대한 유동성 공급 확대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은행의 핵심이익은 총 2조 4816억 원이다. 이중 이자이익은 2조 1843억 원, 수수료이익은 2973억 원이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8%이다. 하나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30조 4542억 원을 포함한 694조 8983억 원이다.

 

또 다른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하나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1033억 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의 고객 중심 경쟁력 강화와 기업금융(IB) 사업 부문의 성장세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하나카드는 575억 원, 하나캐피탈은 535억 원, 하나생명은 79억 원, 하나자산신탁은 67억 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한민철 편집국장 kawskh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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