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윤승배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달성했다. 더마 뷰티 브랜드의 성장과 글로벌 외형 확대 등 국내외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며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358억 원, 영업이익 126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 7.6%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은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등 주력 더마 뷰티 브랜드의 국내외 고성장과 동시에, 북미 아마존 비즈니스 확대, 라네즈, 헤라 등 주요 브랜드의 호조가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체적으로 회사의 국내 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6264억 원에 영업이익 81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9%를 그리고 영업이익은 무려 65%나 증가했다.
주요 브랜드와 채널 전반에서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다. 설화수는 설 명절 선물 수요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 헤라는 쿠션과 립 카테고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멀티브랜드숍(MBS)과 온라인 채널에서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에스트라는 CJ올리브영 채널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고, 라네즈는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MBS 채널에서 매출 신장을 이뤘다. 미쟝센은 틱톡샵 운영을 통해 신규 시장에 진출했고, 크로스보더 채널에서도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매출 확대에서 그치지 않고, 이익 개편 중심으로 전환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해외 사업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4971억 원)이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567억 원)은 18% 감소했다. 서구권과 일본,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에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으나, 신규 브랜드 확산을 위한 마케팅 투자가 확대된 영향에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
북미에서는 코스알엑스가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에스트라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선케어 라인업을 강화한 이니스프리와 북미 세포라에 새롭게 입점한 고효능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오페도 성과를 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코스알엑스가 영국 주요 채널에서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에스트라도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매출이 확대됐으며,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라인 판매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에서도 라네즈와 더마뷰티 브랜드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일리윤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중화권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과 틱톡샵 등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사업 활로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1분기 매출액 1조 2227억 원, 영업이익 137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6.9% 각각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핵심 시장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반 항노화 기술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며 올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다지고 있다.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