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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드론이 발열자 적발...중공, 코로나 격리지역서 로봇 ‘대실험’

중공의 로봇감시 ‘디스토피아’ 암시...열 감지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하늘에서 인파 속 의심환자 잡아내

‘우한폐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외신들이 중공 격리지역에 투입된 다양한 로봇에 우려 섞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화권 매체는 중공의 첨단 로봇기술과 바이러스 퇴치 노력을선전하기 위해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으나, 서구권 매체는 이런 로봇기술이 중공의 사회 감시시스템 강화에 악용될까 우려하는 눈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중국, Covid-19와 싸우기 위해 로봇 활용 증가세(China steps up use of robots to fight Covid-19 epidemic)’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로나19 발생 지역에서 활약하는 소독 로봇, 음식 로봇, 간호사 로봇, 순찰 로봇을 동영상 뉴스로 소개했다. 

먼저 SCMP는 ‘토르원(Thor-1)’이라고 불리는 소독 로봇을 소개했다. 사람이 직접 코로나19 발병 지역에 나서기보다 원격조종할 수 있는 로봇을 투입해 감염 위험을 줄이면서 구석구석 소독 방역을 하기 위해 중공이 만들었다.

25일 미국 VOA도 이 로봇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소개했다. VOA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일부 지역이 폐쇄된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25일 이 로봇에 대한 성능 시험을 한 결과, 시간당 1만㎡ 이상의 면적을 소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공 신화통신도 26일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목적 소독 로봇 활용(China uses disinfection robots to help contain coronavirus)’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소개했다. 기사는 이 로봇이 2시간 반 동안 지속되는 배터리를 장착한 채 방역원 10명이 하는 일과 맞먹는 작업량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SCMP가 소개한 두 번째 로봇은 ‘리틀피넛(Little Peanut)’이라는 로봇이다. 환자를 격리 수용하고 있는 호텔이나 병원에서 식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취지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도 지난달 29일 ‘리틀피넛 로봇,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로 격리된 사람들에게 음식 배달(A robot named Little Peanut is delivering food to people in quarantine amid the Wuhan coronavirus outbreak)’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로봇을 자세히 보도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중국 항저우에 도착한 여객기 탑승객 중 2명이 발열 증상으로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격리 수용되었고,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때 리틀피넛이 투입됐다고 한다. 리틀피넛은 “귀여운 꼬마 땅콩이 지금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필요한 게 있으면 위챗 메신저로 스태프에게 알려주세요”라는 말도 한다.

경제전문지 블룸버그(Bloomberg)도 지난 6일 이 로봇을 소개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키넌로보틱스(Keenon Robotics)라는 회사가 개발했으며, 항저우의 한 병원에 이미 16대가 투입되어 있다고 전했다. 아래 인용한 동영상을 보면, 리틀피넛은 저장성 원저우와 광둥성 선전 등지에도 투입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SCMP가 소개한 세 번째 로봇은 리틀피넛과 유사해 보이지만 환자와의 소통 기능이 강화된 로봇이다. 병원에서 간호사가 할 만한 일을 이 로봇이 대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방송사 유로뉴스(Euronews)는 19일 이 같은 기능을 하는 로봇 ‘샤오보(Xiao Bao)’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중국 로봇(This robot is being used in China to protect medics from coronavirus)’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자세히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로봇 샤오보는 베이징 하이디안병원에 최초로 투입됐다. 의료진이 원격으로 조종하면서 환자와 직접 영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처방약을 전달하거나 실내 온도를 높이고, 환자에게 각종 예방 수칙을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로봇과 드론이 발열자 적발 중공 초감시사회의 미래 암시

끝으로 SCMP가 소개한 로봇은 감염 의심자를 가려내는 순찰 로봇이다. 이 로봇은 거리를 지나가는 시민을 관찰하고 발열 증상이 있어 보이는 사람을 식별해낸다.(robot patrol public spaces to identify people who may be running a fever)

지난 24일 CNN비즈니스도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로봇을 소개한 바 있다. 바로 공중을 떠다니며 시민들을 관찰하는 드론이다.

이 매체가 게재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은 중국 기술 산업의 시험대(The coronavirus outbreak is a test for China's tech industry)’라는 기사에 따르면, 열 감지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drones with thermal cameras)이 거리를 지나가는 인파를 관찰하고, 발열 증상이 있어 보이는 시민들을 가려낸다.   

현재 이 같은 기능을 하는 드론이 중국 곳곳에 100여대 투입되어 있으며, 모니터로 실시간 감시하는 한 지휘소(command centers)에는 200명 가까운 드론 업체 직원이 파견돼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코로나19 발생 지역에 갖가지 로봇들이 속속 투입되면서 중국 로봇산업 종사자들은 이번 세계적 재난을 일종의 기회로 활용하는 듯 보인다.

CNN비즈니스와 인터뷰를 가진 중국 드론 제조업체 마이크로멀티콥터(MicroMultiCopter) 관계자는 “우리의 드론 시스템을 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 기회이자, 세계 최고의 쇼케이스(This is the best test of our drone system. It is also the best showcase to the world.)”라고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공 당국이 이번 국가적 재난 상황을 틈타 국민 감시 기술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특히 앞서 소개한 순찰 로봇이나 드론이 언젠가 거리에 등장해 시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정밀 감시하는 데 사용될 거라는 예측은 그다지 어려운 상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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