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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재인 정부와 정치세력들은 개헌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말만 있을 뿐이지, 개헌의 목표와 의도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찬반의 공방도 없고, 민의(民意)를 추출할 토론의 광장도 열리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개헌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좌파정권의 연장을 노림인지에 대한 국민적 판단도 없게 되었다. 한마디로 과정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전두환은 비록 내각제에 대한 꿈을 접었지만 최선을 다해 9차 개헌을 했고, 그 헌법으로 문재인까지 무려 7기에 이르는 6공화국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만약 앞으로 있을 개헌이 전두환 대통령이 그토록 근심했던 4년 대통령 중임제로의 개헌이라면, 문제가 있다. 빚더미에 앉아 있는 우리나라가 연임(連任)을 위한 현 정부의 퍼주기식 표풀리즘 정책으로 나라가 거덜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좌파정부가 시도하는 정책 대부분이, 무상급식부터 무상교복까지 대중을 향한 인기영합주의로 일관하고 있지 아니한가.


우리 대한민국은, 정치다운 정치가 필요할 때이다. 비록 정권을 놓는 한이 있더라고, 차기 집권에 실패하더라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펼칠 위대한 정치가 절실하다. 그러나 과연 보수와 진보, 좌우를 막론하고 전두환 대통령만큼 고민하고 있는 정치인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드디어 9차 개헌에 의해 탄생된 헌법에 의하여, 1987년 12월 16일 제13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되었다. 1971년 4,27 대통령 선거 이후 무려 16년 7개월만에 이루어진 직선제 대통령 선거였다. 민정당 노태우, 민주당 김영삼, 평민당 김대중, 신(新)공화당 김종필 후보가 맞붙은 선거였다. 이 선거에서 노태우 후보가 828만 2738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전두환이 우려한 대로 지역주의 투표성향이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었다. 김영삼의 부산 경남, 김대중의 호남, 김종필의 충청도로 나뉘어진 투표였고, 이 지역감정이 내재된 투표성향은 지역감정의 골을 깊이 파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마침내 민정당은 정권재창출에 성공하였고, 전두환은 소망하는 단임 실천과 평화적 정부 이양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게 되었다.


민주정치의 종주국이라는 영국조차도 최초로 평화적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것은 대헌장(Magna Carta) 이후 413년이 지난 후였다. 따라서 전두환의 단임 실천과 평화적 정권 교체는 전두환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다.


전두환은 1988년 1월 7일 송별만찬 자리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요즘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과 같은 심정이다. 우선은 쉬고 싶다. 대통령은 국민 중에 가장 자유가 박탈된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2월 24일 환송만찬연에서


“이제 역사의 구속으로부터 풀려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그 무거웠던 책임자의 고독으로부터 해방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전두환은 그렇게 물러났다. 그러나 그는 쉴 수 없었다. 1988년 3월 4일에는 그 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 전두한 대통령이 천거되었다. 이는 그해 1월 29일에 이미 추천 수속이 끝난 것이었다.


전두환을 추천한 유럽의회 관계자들이 12.12 사태를 통한 전두환의 등장과 5.18의 비극을 모를 까닭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발적으로 노벨평화상 추천에 나섰다. 바로 이 점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왜 5.18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있고, 세계는 노벨평화상에 5.18을 개입시키지 않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전두환 노벨상 추천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던 김영삼과 김대중의 어두운 그림자도 잊어서는 안 된다.


5.18이 민주화투쟁이나 폭동이냐는 문제를 떠나 유럽의회 관계자들은 전두환 대통령이 재임 중 발생한 안전보장상의 중대한 위기, 83년의 아웅산 묘소 폭파 암살미수 사건, 87년의 KAL기 폭파추락사건 등을 평화적으로 해결,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공헌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평화적 정권 교체. 그들은 이 두 가지를 이유로 들어 전두환을 노벨 평화상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 추천했다는 점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전두환 대통령에 의하여 우리나라 경제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는 점이다. 비록 김영삼에 의하여 망하고 말았지만, 오늘의 풍요를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이 이루어 놓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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