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방문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정 의원은 13일 저녁 순천의 한 식당에서 전남 당협위원장등과 만찬을 한데 이어 뒷날인 14일에는 정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일부 당협위원장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아 주목을 끌었다.
일부에선 민생행보에 전념하기는 커녕 벌써부터 대권행보를 하느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부터 朴 대통령의 박람회장 방문을 대신해서 이곳을 찾았다는 등 여러 설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朴 대통령은 순천시의 초청으로 지난 9일 박람회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측에서 경호 등을 문제삼아 방문을 무한 연기시켰다.
정 의원의 이번 광주전남 방문은 당내 김무성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의원 등과 함께 대권주자로 거론되면서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호남내 지지세력 확산을 위한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앞서 김무성 의원도 지난 6월 안형환, 윤상일, 강성천, 장광근 전 새누리당 의원 등 20여명과 함께 순천정원박람회장을 찾아 주위에서 여러 오해섞인 말들이 오갔다.
이와관련 순천 지역 새누리당 관계자는 "지금은 한가로운 시기가 아니다"면서 "정국이 어수선한데, 난국을 풀 생각은 하지 않고 당협위원장들과 세과시를 하는 모습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선암사와 송광사 방문에 이어 고흥 국립소록도병원을 찾을 예정이며, 광주전남 당협위원장 간담회, 지역 교수들 간담회,무등산 등반에 이어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현장도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몽준 의원은 오전 11시께 정원박람회 조직위 나승병 사무총장의 안내로 생태체험장과 꿈의 다리, 주 박람회장을 관람한 후 조직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의원은 앞서 국제습지센터 조직위원장실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을 만나 3주 동안 계획한 전국 민생탐방과 정원박람회를 주제로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충훈 시장은 “개장 117일을 맞은 정원박람회가 관람객 26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며 “서울, 경기권에 멀리 떨어져 있고 지자체에서 개최하고 있는 행사지만 테마가 있고 진정성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오래전부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하고 싶었다“ 며 ”정부에서 주로 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주고 있지만 순천만과 창녕 우포습지 등 습지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주면 좋겠다“ 고 답했다.
이날 정몽준 의원의 정원박람회장 방문에는 고흥ㆍ보성이 지역구인 장귀석 위원장 등 13명의 관계자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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