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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언론인협회 드디어 닻 올렸다!

‘보수실종’ 시대에 ‘보수확장’ 꿈꾸는 언론인들의 모임 23일 재창립식 개최

‘보수실종’ 시대에 ‘보수확장’을 꿈꾸는 야심찬 언론인들의 모임 자유언론인협회(회장 양영태)가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수피아홀에서 여러 우파인사들과 정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창립식을 가졌다.

이날 재창립식에는 이영애 전 자유선진당 의원과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찬진 전 의원 등이 참석했고, 상임고문으로 추대된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대권출마설이 돌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가 바쁜 일정 가운데도 들러, 협회의 출범을 축하했고, 임태희 전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축전을 보내왔다.

전원책 자유경제원장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언론의 역할 기대한다”

이날 축사에 나선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은 “먼저 자유언론인협회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퓰리처상을 만든 퓰리처는 ‘설령 진실을 밝혀서 정의가 왜곡되더라도 진실을 밝히는 것이 언론의 본령’이라고 말을 했다. 진실이 정의와 충돌할 때 언론은 정의를 외면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이 나라의 현실을 보면 진실이 많이 왜곡되고 있다”며 “경제민주화라는 정치용어가 난무하고 정당 민주화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당은 이념으로 뭉쳐 정권 획득을 목표로 하는 결사체”라며 “그런데 우리 정당들은 이념으로 뭉친 집단인가? 새누리당만 해도 어느 날 갑자기 색깔을 바꾸고, 이름까지도 바꿨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이념으로 뭉치지 않고 탐욕과 이익으로 뭉치면 정권을 획득한 후에 부패하게 된다. 이념이 없기 때문에”라며 “문민정부 시대 이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까지 ‘이념은 필요 없다. 국민들 잘 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떠들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부패했다”고 지적했다.

전 원장은 “이념 없이 뭘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러니 정당들 비례대표 후보들이 최고 권력자의 직관 내지 여러 권력자들의 협잡으로 선출된 사람들”이라며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 그 사람들은 온갖 투표 부정이 있었지만 최소한 민주적 절차로 비례대표를 뽑겠다는 그 방법론은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아직도 나아갈 길이 멀었다”며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그런 일들이 바로 언론인들이 해야될 일이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앞으로 맡아야 될 일이다. 자유언론인협회가 그런 일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영애 전 자유선진당 의원 “모두가 보수 기피하는 이상한 시대, 자유언론인협회 재창립식 반갑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영애 전 자유선진당 의원도 “자유언론인협회가 재창립식을 한다는 뉴스를 보고 참 기뻤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요즘은 정말 자유, 민주, 시장경제, 정의, 보수 이런 말 듣기가 힘든 세상이 돼버렸다”며 “그런 이념은 다 어디가고 전부 분배, 복지, 개념도 모르겠는 경제민주화 이런 말들만 판을 치는데 이런 시기에 자유라는 이름을 가지고 자유언론인협회 창립된다고 해서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웠다”고 반색했다.

이 전 의원은 “양 회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협회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진실을 지향한다니 마음이 든든하다.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요즘은 보수, 보수주의란 말을 기피한다. 심지어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마저 ‘나는 보수라기보다는...’식으로 단서를 달아 보수 소리 듣는 걸 굉장히 두려워하는 이상한 분위기다. 마치 보수가 낙인인 것처럼 피하려는 이상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보수주의야말로 인간답게 살게 해주는 가치”라며 “인권을 존중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주는 이런 참다운 가치를 왜 외면하려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보수들도 왜 보수의 가치를 확산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회장님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데 애쓰시겠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든든하다”며 “재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많은 활약 기대한다”고 말했다.

MBC노조에 의한 ‘언론 피해자’ 정명자씨 “저 같은 피해자 막는데 역할 해주시길”

이날 창립식에는 현재까지 MBC노조로부터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 등의 갖가지 방법으로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는 ‘무용가J’ 정명자씨도 참석했다. 노조의 전방위 공격에 육체와 정신 모두 힘든 상황이었지만, 자신이 당한 피해를 경험으로 언론의 폐해를 호소하고 제대로된 역할을 요청하기 위해 참석했다.

정명자씨는 “이런 자리에 제가 서야할 지 많은 고민을 했고, 마음도 복잡했는데, 그래도 여기 계신 언론 기자님들께 너무 많은 힘을 얻었고, 저의 억울함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한마디라도 제가 하는 것이 진실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이 자리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씨는 “저는 춤만 추고 살아와서 세상에 대해 잘 모르는 게 너무나 많았다. 만나는 사람들도 제자, 예술가들이고 저도 작품에만 신경 쓰고 살아와 세상경험이 크게 없었는데 이번 MBC노조에 수개월간 당한 것으로 모든 사회경험을 다 한 것 같은 고통과 아픔을 겪었다”면서 “한꺼번에 많은 언론매체를 상대하면서 그저 당하고만 있다가 박한명 편집국장님의 여러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론이 공정해야 되고 사실을 말해야 되는 것인데, 지금 사회는 그런 것들을 잃어버려 문제 같다”며 “자유언론인협회가 국가와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저와 같은 제2의 피해자가 절대 나오지 않게 공정과 진실을 전하는 협회로 성장하시길 기원 드린다”고 밝혔다.



양영태 회장 “보수참칭, 사이비, 기회주의 보수 지양하고 참보수 보여줄 것”

축사에 이어 양영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유언론인협회의 재출범 의미와 향후 포부를 밝혔다. 양 회장은 먼저 “자유언론인협회는 노무현 정권 때 인터넷 언론, 기자, 여러 분야를 막론해 대단히 큰 조직으로 탄생해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 열심히 활동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우파운동에 함께 했던 이상돈 교수가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을 지낸걸 보니 자유언론인협회는 대단히 큰 파워를 가지고 있다”며 가볍게 농담을 건넸다.

양 회장은 이어 “표만 되면 보수든 진보이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모든 것을 넘나드는 정치판을 보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현재 여당과 야당의 정책적 차이가 전혀 없다. 막상막하로 포퓰리즘을 동원해 어떻게든 표를 얻어 볼까 하고 있고, 언론들은 줄을 서서 미래권력이 어디로 갈까 눈치를 보느라 정론은 사라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언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지금 보수는 안철수를 비판하지만, 왜 안철수 현상이 일고 있는지 보수의 입장에서, 보수 가치에 입각한 성찰은 전혀 없다”고 비판한 뒤 “성찰 없는 비판은 안철수 현상을 오히려 더 키울 뿐”이라며 “우리는 냉철한 머리와 진정성 있는 뜨거운 가슴으로 국민들의 저리고 시리고 아픈 모든 부분들을 함께 고뇌함으로써 소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또 “자유언론인협회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오직 진실과 정의를 찾는데 힘을 쏟아야겠다는 절박함을 느낀다”면서 “보수를 참칭하는 기회주의, 사이비보수를 지양하고 정직한 보수로 거듭나 젊은이에 외면받지 않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보수이념,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대중적 가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회가 좌표로 삼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양 회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보수주의 가치를 널리 전파할 수 있는 논객 아카데미 ‘자유논객아카데미’ 원장을 겸할 예정으로, 보수논객 활성화에도 총대를 멜 예정이다.

자유언론인협회는 이날 재창립식을 시작으로 ▲ 올바른 이념과 가치관 정립을 위한 유망필진 발굴과 육성 ▲ 포털 감시와 비판 ▲ 2012 대선 각 정당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점검하고 선별하기 위한 자체적 ‘뉴스포털사업’ 추진 ▲ 꾸준한 인재 영입 및 이슈 창출과 아이디어 개발 등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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