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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이그재미너 “독립기념일은 폭도가 해산하기 좋은 날”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에겐 자유가 폭도들의 지배로 전락하지 않을 안전장치를 구축하는 신중함이 있었다"

‘건국의 아버지들’ 동상에 페인트 테러를 가한 폭도를 향한 미국인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모양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명목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위에서는 약탈, 방화, 등 각종 폭력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폭도는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도 불구하고 건국에 기여한 인사들의 동상을 파괴하고 있는 중이다. 그들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에 관여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우파 계열 매체인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는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각) ‘미국 건국을 축하할 완벽한 순간(A perfect moment to celebrate America's founding)’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서두에서 “오늘날 미국의 탄생과 그 역사가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주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현재 폭도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의 동상을 무차별적으로 철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에 미국 건국이라는 기적을 기념하는 일은 지금 더욱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여기서 우리는 미국의 건국자들이 완벽했다거나, 우리 역사에 어두운 부분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하지만 그런 측면들이 있다고 해서 244년 전 독립선언 이후 있었던 위대한 사건들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설은 “많은 이들이 미국의 독립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독립이라는 승리는 결코 필연적이고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독립전쟁 당시까지만 해도 세습 통치가 수천 년 간 지속되어 온 상황이었고, 질서 있는 정부도 당연히 없었다”고 언급했다. 

사설은 “당시 상황이 폭력과 살인의 난장판으로 전락할 기회들도 많이 있었다”며 “역사학자 윌리엄 도일(William Doyle)에 따르면, 미국 독립혁명도 불과 9개월만에 1만6000명을 단두대에서 처형한 프랑스 혁명처럼 변질될 수도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설은 “하지만 서로를 잘 보완하는 재능을 가진 지도자들이 있었기에 미국은 축복받은 나라였다”며 “그들은 왕을 거역했고, 당시 세계 최강의 나라였던 영국과 전쟁을 벌이며, 전폭적인 자치를 실행할 용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에겐 용기와 대담함 뿐 아니라, 자유가 폭도의 지배로 전락하지 않을 안전장치를 구축하는 신중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설은 “조지 워싱턴(Geroge Washington)에서 우리는 유능한 장군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청렴한 지도자의 모습을 본다”며 “그는 왕이 될 수도 있었으나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후에는 의회의 권위에 복종했고, 이후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 권한의 제한을 수용한 뒤 4년 임기를 연임한 후에는 자진해서 권력을 포기하면서 평화로운 권력 이양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설은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에서는 자치를 위한 도덕적인 주장을 할 수 있는 현대 철학자의 모습을 본다”며 “그는 독립선언서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이유를 체계적으로 설명했는데,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조물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는 구절은 자유를 추구하는 다른 국가의 시민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사설은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에서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중앙정부의 역할을 이해하면서 미국의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을 인식한 사람을 보며, 과학자, 발명가, 언론인이면서 외교관이었던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이 나라를 성공으로 이끈 자수성가형 독창성과 가식 없음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설은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던 미국 설립자들은 군중의 폭력이나 정치적 경쟁자들이 끊임없이 보복을 하는 상태에서는 정부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영국의 세금에 반발해서 독립을 주도했던 워싱턴은 의회에서 통과된 위스키세(whiskey tax)에 대해 일어난 반란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이 법치국가이지 무법천지가 아니라는 모범을 조기에 보여줬다는 점에서 중요했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미국 전역을 폭력의 광기로 물들인 폭도를 겨냥했다. 

사설은 “존 애덤스(John Adams) 전 대통령은 보안법(Alien and Sedition Acts)을 제정해서 제퍼슨 지지자들을 겨냥했다”며 “이 법은 프랑스와의 잠재적 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국내의 비판 여론을 제압하기 위해 만든 법이었는데, 제퍼슨은 당선 이후 보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설은 “7월 4일은 폭도가 해산하기에 좋은 날”이라며 “폭도는 건국의 아버지들의 동상을 부수는 일을 멈추고, 대신 그들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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