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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3일) 조국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려고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TV앞에 모여든 사람들은 어리둥절해 했다. 방송사들이 생방송으로 송출한 현장에서 유독 정 씨 얼굴만 뿌연 처리를 해 알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기사들도 정씨 얼굴을 모자이크하거나 블러 작업한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소위 피의자 인권보호 차원에서 처리한 것이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검찰이나 정씨 측에서 따로 모자이크 처리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언론사 자체 내부 판단에 따라 그렇게 결정했다는 것이다. 두 달간 국민을 두 쪽으로 가르고 국론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원인 제공자이자 입시비리, 사모펀드비리, 증거인멸과 관련돼 무려 11가지 범죄혐의를 받는 전직 법무부 장관의 아내에 대한 전례 없는 특혜였다. 언론사들이 보여준 인권보호조치였지만 인터넷 여론은 들끓었다. 필자가 네이버 기사에서 확인한 몇 가지 댓글을 소개한다. 

“전직 대통령도 하지 않은 뽀샵처리. 추종세력 절대옹호가 현 정권이 말하는 검찰개혁의 기만적 민낯” “법률적인 문제와 무조건적인 지지층에 밀린 모자이크인데 참 국가 돌아가는 꼴이 한심스럽다. 법 앞에 모두 평등하다고 외치면서 검찰개혁을 주장하던 인간의 와이프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한단 말인가? 일반 국민들은 누릴 수 없는 특혜를 누리면서 검찰을 우롱하더니만 할 말이 없어진다. 대한민국! 이게 촛불이 원했던 나라인가?” “모습을 드러냈다? 모습 안보임. 정말 언론통제가 뭔지 보여주고 있다 권력의 힘이 뭔지 보여주고 있다. 정말 역대급이다. 지금처럼 범죄자 보호해주려고 범죄자 모습까지 모자이크 처리한 적이 있었던가? 정말 역대급 언론통제이다” “조국일가의 권세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렇게까지 언론을 잘 길들여놨나” “예전 정유라 아들까지 찍어대고 웃고 하던 것들이 지금은 인권타령, 좌파의 내로남불,  대단하다” “전직 대통령 얼굴 수갑 채운 것도 보이면서 정경심이 이 나라 여왕이냐?” “최순실 얼굴은 의혹 나오자마자 바로 9시 뉴스에 까더니만 조국이 무섭긴 무서운가봐”


권력의 2인자 아내에 무릎 꿇은 언론

언론사들은 포털 기사에 달린 이러한 댓글여론을 확인했는지 모르겠다. 전직 대통령과 대법원장, 기무사령관, 장관, 병을 앓던 대학총장, 세계 굴지의 대기업 회장에게도 적용되지 않던 피의자 인권보호가 유일하게 적용됐던 정씨에 관한 기사는 조국과 그를 여전히 감싸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분노로 치환되고 있는 현장을 말이다. 정씨가 공인이 아니기 때문에 모자이크 처리한다는 언론사들의 궁색한 변명도 웃음거리다. 그렇다면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씨의 얼굴은 왜 그렇게 생생하게 보도되었단 말인가. 정적 사냥을 위한 먹잇감에 불과했던 최서원이나 딸 정유라와 정유라의 갓난아기 경우까지 끄집어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언론은 “조국이 무엇이길래 온갖 특혜를 누리느냐”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나. 언론사 피의자 보도원칙은 그동안 사안마다 널을 뛰었다. 그 와중에도 한 가지 일관된 흐름은 있었다. 대중의 큰 분노를 산 경우 얼굴은 물론 신상이 여지없이 공개됐다는 사실이다. 

인권보호를 핑계로 조국 부인 정경심 씨를 철두철미하게 보호하고 있는 언론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그런 일관성조차 파괴했다. 조국 보도는 그런 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파격과 파괴로 점철돼 있다. 우리의 불행은 언론의 그런 바람직한 원칙적 행위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십 수가지의 범죄혐의를 받고 있지만 최고 권력자 후계자로 인식되는 사람의 배우자인 까닭에 언론이 알아서 기는 모습을 본 민심은 절망할 수밖에 없다. 생방송에 등장한 정씨를 예의바르게 모자이크 처리한 언론사들의 결단은 민심의 뜻을 모자이크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란 얘기다. 정경심 씨는 전 법무장관의 아내이자 현재 온갖 범죄혐의를 받으며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있는 인물이다. 그 자신이 대학 교수 신분이기도 하다. 공인이 아니더라도 공인 취급이 당연하다. 알권리로 무장한 대한민국의 언론권력은 대통령을 탄핵시켰다. 그런 언론권력이 인권보호를 이유로 온갖 혐의가 덕지덕지 붙은 한 사람은 감쌌다. 이 괴리감이 불러올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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