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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팬비즈니스프레스 “美 반일친한파 학자도 한일대립 원인을 일본측에 못돌려”

美 반일친한파 학자 알렉시스 더든, 한일 대립에 있어 일본을 비판하지 못하고 결국 미국에 책임 전가

미국의 대표적인 반일친한파 학자조차도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일 갈등 문제에 있어선 공개적으로 한국을 옹호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일본 유력 경제지가 조명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일본 ‘재팬비즈니스프레스(日本ビジネスプレス, JBPress)’는, “‘미국이 일본을 편애’한다고 단정짓고 탄식하는 친한학자(「米国が日本をえこひいき」決めつけて嘆く親韓学者)” 제하 고모리 요시히사(古森義久) 산케이신문 워싱턴주재 객원특파원의 칼럼을 게재했다. 


“한국 편애하는 학자도 한일대립의 원인을 일본으로 돌리기 어려워해”
 
이날 고모리 요시히사 특파원은 “‘일한대립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정부가 일본을 한국보다 훨씬 더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역사학자가 독자적인 견해를 밝혔다”며 “(이 학자는) ‘그러니까 일한양국은 미국을 비난해야 한다’라고도 주장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역사학자에 대해 “그동안 일관성 있게 한국을 지원하고 일본을 비난해온 인물”이라면서, “그런데 이 학자의 견해에는 일본에 대한 비난이 없다. 현재 일한대립의 원인을 일본 측에 돌리는 것은 한국을 편애하는 학자의 입장에서도 역시 어렵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한대립이 국제적 파문을 불러 미국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나온 이 주장은 미국 측의 흥미로운 움직임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고모리 특파원이 거명한 역사학자는 미국 고네티컷 대학교 교수인 알렉시스 더든(Alexis Dudden)으로 한반도 및 일본 역사를 연구해온 여성 역사학자다.

그는 알렉시스 더든에 대해서, “일본과 한국의 역사 인식 관련 대립에 있어서 늘 일본을 철저히 규탄해왔던 인물”이라며, “2000년의 ‘여성국제전범재판’에서는 주최자의 한 사람으로서 쇼와 천황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중추적 활동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알렉시스 더든은) 2007년 미국하원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 비난이 결의될 때도 추진측의 일원이었다”며 “위안부 문제에서는 ‘성적노예’ ‘일본군에 의한 강제연행’ ‘20만 명의 희생’ 등 아사히신문의 오보와 보조를 맞춰 일본 때리기를 멈추지 않았던 사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고모리 특파원은 특히 “더든 씨는 특히 아베 신조 수상에 대해 ‘군국주의자’ ‘벌거벗은 임금님’ 등 험한 말을 퍼부으면서 ‘위험한 인물’이라고 공격해왔다”면서 “반면에, 더든 씨는 한국정부에는 빈번히 조언을 주는 든든한 존재였다. 한국과의 관계는 매우 친밀하며, 2015년 한국의 민간기관은 ‘아베수상의 역사왜곡에 NO라고 표명한’ 이유로 더든 씨에게 ‘평화대상’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일본 편애가 한일 대립 낳았다?

고모리 특파원은 “그런 더든씨가 뉴욕타임즈(9월23일부)에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더러운 비밀’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며 “‘이 칼럼에 지금 일본과 한국이 충돌하는 것은 미국이 장기간 일본을 편애했기 때문이다’라는 부제를 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더든 씨에 의하면 미국정부는 1965년 일한국교수립 때부터 일본만을 우대해왔다고 한다”며 “원래 미국정부가 일본을 부당하게 과대 지원하면서 한국을 얕잡아 본 것이 오늘의 일한대립의 원인이라는 것이 더든씨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고모리 요시히사 특파원은 알렉시스 더든의 뉴욕타임즈 기고문 취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일한의 현재 싸움은 미국정부가 1965년의 일한기본조약 중개에 나서서 일본만을 중시하고 일본의 한반도 지배 실태나 한국 측 배상청구 권리를 무시한 것이 근본적 원인이다.

- 당시 미국정부 담당자들은 일본의 공산화를 무엇보다 우려하고 일본 입장을 우선적으로 배려했다. 그 한편, 조선민족을 얕보는 경향이 강했다. 그 경향이 당시 일한조약에도 반영되었으며 한국 측 배상청구권도 애매하게 처리되었다.

- 미국은 당시,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한 결과, 일본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며 한국 측 배상청구권 등을 불명확하게 했다. 이것이 현재 일한충돌의 진짜 원인이다. 따라서 일한 양국은 비난의 화살을 미국으로 돌려야 한다.


고모리 특파원은 “더든 씨는 위와 같이 주장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위안부를 ‘성적노예’라고 호칭한 것 외에 따로 규탄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더든 씨로서는 이색적 견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더든 씨가 과거에 일한간 여러 문제에 대해 논평할 때, 일본을 공격하지 않았던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억지 주장을 하지 않고서는 한국 입장 옹호 불가”

고모리 요시히사 특파원은 “더든씨는 과거 미국정부의 일본우선경향을 ‘더러운 비밀’이라고 평가하고 그 정책의 대표적 추진자로 194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 미국외교관으로 활동한 W·J·시볼트(W.J. Sebald) 씨의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고모리 특파원에 따르면, 시볼트는 일본 점령군 맥아더 총사령관의 정치고문 및 버마(현재 미얀마) 대사, 동아시아 담당 국무차관보대리 등을 맡았으며 미국정부의 일본 및 한국 관련 정책형성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더든 씨는 시볼트 씨의 회고록에 다음과 같은 기술이 있는데 그것을 ‘한국 측에 대한 편견’이라고 인용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씨볼트의 회고록에는 “조선민족은 폭력적이다. 한국이란 나라는 계속 억압당했다. 초라하고 가난하고 무뚝뚝하고 늘 언짢은 사람들의 국가이며 시대에 뒤처졌다”는 내용이 실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모리 요시히사 특파원은 “더든 씨에 의하면 시볼트 씨의 이 글은 한국과 조선민족에 대한 명백한 경멸의 표현”이라면서, “1960년대 미국정부는 이런 식으로 한국을 멸시했기 때문에 한국의 일본에 대한 배상청구권을 불명확하게 내버려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모리 특파원은 “그러나 미국의 일본 ‘편애’가 현재 일한대립을 낳은 원인이라는 더든 씨의 말은 억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태까지 변함없이 일본을 비난해온 더든 씨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에서는 일본의 잘못을 거의 지적하지 않고 미국정부의 과거의 태도를 거세게 비난했다”면서, 이번 알렉시스 더든의 처신이 나름 의미심장한 것임을 강조했다.

고모리 특파원은 “이는 철저히 한국 편에 서서 일본 때리기로 유명한 인물조차 억지 주장을 하지 않고서는 이제 더 이상 한국의 입장을 옹호할 수 없다는 뜻”이라면서, “이번 일한대립에서 일본을 나쁜 놈으로 만들어 한국 측 주장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전개하기는 지극히 어려워서 그랬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으며 칼럼을 마무리했다.


* 본 기사의 번역은 박아름 씨의 도움을 받아서 이뤄진 것입니다.


[편집자주] 그동안 한국의 좌우파 언론들은 중국과 북한의 갓끈전술 또는 이간계에 넘어가 늘상 일본의 반공우파를 극우세력으로, 혐한세력으로만 매도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반공우파는 결코 극우나 혐한으로 간단하게 치부될 수 없는 뛰어난 지성적 정치집단으로, 현재 문재인 정권을 배출하며 중국과 북한에 경도된 한국이 경계하거나 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국외자와 제 3자의 시각(또는 devil's advocate의 입장)에서 한국의 그 어떤 언론보다도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미국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일본에도 아사히와 마이니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외신 시장에서 검열되어온 미국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는 물론, 일본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도 가감없이 소개해 독자들의 국제감각과 균형감각을 키워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은 일본어의 경우 사실상 90% 이상 효율 수준의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고급시사지라도 웹상에서는 한국 독자들이 요지를 파악하는데 전혀 장애가 없는 번역 수준입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독자들이 일본쪽 외신을 접하는데 있어서, 편향되고 무능한 한국 언론의 필터링 없이 일본 언론의 정치적 다양성(특히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과 뛰어난 정보력(특히 중국과 북한, 동아시아 문제와 관련)을 가급적 직접 경험해볼 것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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