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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생물학 Essay] 4. 생명체의 의식적 수준과 종번식

고등생물들의 의식체계발달에 의한 지나친 자리적인 판단이 가져오는 출산률의 감소는 종의 멸절로 이어질 것

[편집자주] 미디어워치는 입자생물학자이자 생명과학 철학서 ‘라이프사이언스’(해조음 출판사)의 저자인 이돈화 씨(블로그주소 http://blog.naver.com/gi1982)의 생명과학 철학 에세이들을 특별 연재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의식체계를 의지한 생명체들의 생명현상 발현은 종(種, species)이 차지하는 생물계통적 지위(biosystematic niche)에 의해 생체의 기관조직과 생명적 기능이 정교하게 발달하여 유무형의 생명현상작용을 수행할 수 있는 의식적 수준이 높은 고등생물(高等生物, higer organism)과 그렇지 못한 하등생물(下等生物, lower organism)의 여부에 따라 그 능력이 달라진다.

종과 개체에 따라 그 능력에 차이가 있지만 식정(識精, delusive thought), 의식(意識, consciousness), 자아의식(自我意識, self-awareness), 무의식(無意識, unconsciousness)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의식체계가 뚜렷하여 고등생물로 분류되는 동물은 물리화학적 자극을 감각기관으로 감각하여, 의식체계에 의해 분별하고 판단하는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이와 달리 의식체계의 과정에서 의식, 자아의식의 분별에 의한 감정적 판단이 결여되어 하등생물로 분류되는 식물과 미생물은 외부환경의 물리화학적 자극에 단순히 무의식으로만 반응한다.

생명현상에 있어 종의 번식(繁殖, propagation)은 새로운 에너지조합에 의하여 개체가 가지는 계(界, system)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기작(mechnism)인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여 생명적 영속성을 이어가려는 무의식적인 욕구와, 집단적 활성에너지 발현으로 생태계를 지배하려는 종집단의 공유의식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생명체들의 생명본능이다.

이 가운데서 대부분의 인간들은 의식적 분별력에 의한 자리(自利)적인 판단력이 본능적 감정을 억제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적 수준이 높기 때문에, 스스로 번식률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생태계에서 생태환경적인 압력에 의한 하등생물들의 번식률 저하는 종의 멸절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고등생물들의 의식체계발달에 의한 지나친 자리적인 판단이 가져오는 출산률의 감소도 궁극에는 종의 멸절로 이어질 것이다.

현재 인간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결혼률의 감소와 출산률의 저하는 우선 가족제도를 붕괴시키고, 사회적 통념과 질서를 파괴하고, 더 나아가서는 화합(和合)과 질서(秩序)와 지도통치(指導統治)라는 개념을 구속(拘束)과 통제(統制)와 군림(君臨)이라는 개념으로 착각하여 국가의 존재를 부정하게 되고, 자기중심적인 편안함만을 추구하여 국가 대신에 질서유지대행업체와 생활의 편리함만을 도모하기 위한 다방면의 대행업체들이 난립하게 되어, 결국에는 대행업체마저 할 사람이 없는 세상이 되고, 이러한 이기적인 의식은 인간사회의 질서를 극도로 파괴할 것이며, 생명의 본질에 대한 인간들의 자각과 각성이 없다면, 궁극에는 자리적인 개념이 극에 달하여, 현상하는 생물의 생명적 본능인 번식과 부양(扶養)마저 부정하게 되어 종의 멸절로 이어질 것이다.

국가의 성립과 존속에 필요한 국토와 국민과 주권이라는 요소에서, 현세대의 국민의 차세대의 국민을 생산하고 양육해야 하는 저버릴 수 없는 중대한 의무가 있으며, 인간으로서 후대의 생산과 양육(養育)과 훈육(訓育)은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떠나서도, 생명체로서 가장 고귀한 권리인 동시에 숭고한 의무이다.


※ 본 칼럼은 입자생물학자인 필자(이돈화)의 拙著 ‘라이프사이언스’(해조음 출판사) p.24-26의 내용을 수정ㆍ보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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