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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13일 발표한 목포시립무용단 안무자 임용을 둘러싸고 사전 내정설이 불거지는 등 선정과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목포시와 지역예술계 등에 따르면 목포시는 지난달 21일 임기가 만료된 정란 안무자 후임을 공모, 총 6명이 응모해 실기 등 심사를 거쳐 목포시립국악원 원감을 지냈던 박수경씨를 선임했다.

그러나 지역예술계 인사들은 이 과정에서 심사 등에 의혹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안무자로 임용된 박수경씨는 지난해 6월 시의원출마를 위해 재직중이던 목포시립국악원원감을 사직하고 새천년민주당공천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무용계 인사들은 국악원 원감을 지내다 선거에 낙선한 인물을 장르가 다른 무용계수장으로 임용하는 것도 안 맞는 일이지만 선출과정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술감독이나 안무자 등 지도자급을 뽑을 때는 주로 응모자의 작품을 평가하며 통솔력 등 리더쉽 위주로 심사된다.

하지만 이번 목포시 심사는 일반 단원 모집 때 하는 실기를 하게 하는 등 의외의 심사를 하는가 하면 이마저도 시험 하루 전날 오후에야 통보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을 취했다.

특히 지난 8일 실시한 실기시험에서 춤을 췄던 응모자들은 ‘무용계 후배인 30대 심사위원이 대선배 되는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점수를 매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어처구니없어하고 있다.

4명의 심사위원중 한명인 국립국악원 수석단원으로 한국종합예술학교 강사인 안모씨(38)가 자신의 무용계 선배들을 심사했으며 이같은 일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응모자중 한명인 윤모씨(52)는 동아창작콩크르 84년 은상 86년 금상를 수상해 국립무용단에 특채로 입단한데 이어 예술특기자1호로 병역면제까지 받은 무용계 거물급 인사로 알려져 있다

윤씨는 특히 오는 7월에 열리는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개최와 관련 지난 2013년 러시아유니버시아드 대회지인 카잔을 방문 페회식때 대회기를 인수해오는 총괄감독을 맡기도 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무용계인사들은 “ 제자뻘 되는 새파란 후배단원이 심사위원으로 앉아 대선배들을 심사를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목포시의 심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역무용계 이모씨(여53)는 “지역에서 서로 잘 아는 사이라 대놓고 말은 않지만 박수경씨 임용은 지역 예술인들이 대부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면서“진작부터 유력인사가 밀어주고 있어 사전 각본대로 간다는 말이 있었는데 사실로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목포시 일각에서는 이번 임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던지 차라리 객원감독 체제로 운영하면서 다시 추스르는게 파장을 줄이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안모씨 등 4명의 심사위원들은 한예종 등 각계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으며 이번 안무자 임용은 심사결과를 토대로 운영위에서 선정됐을 뿐 특혜나 각본 같은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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