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새 야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설치될 조형물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으로 광주광역시 거주자로 참여자격을 제한하는 등 광주시민의 뜻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30일 광주시는 지역 미술계가 주장하는 새 야구장 조형물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구성이 적절치 않다는 일부언론의 보도와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광주야구경기장 미술작품 제작ㆍ설치 공모는 환조와 부조의 두 작품으로 광주의 상징성, 문화 및 역사성을 닮고 광주야구경기장과 어울리는 작품의 선정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 같이 해명했다.
심사위원 구성은 “지역심사위원이 포함될 경우 투명성,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어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광주와 전남을 제외한 타 지역 국립대학교 전문분야 교수로 심사위원을 추천받았고, 분야별 심사위원의 배정은 미술관련 협회,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조각, 회화, 디자인 건축계획 분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 야구장 조형물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는 7명으로 조각 2명, 회화 2명, 디자인 2명, 건축계획 1명으로 구성하였고 심사위원장은 위원회에서 호선하여 심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는 표절의혹이 제기되어 전문기관에 의견을 조회한 결과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는 "일본 코나미사의 1997년작 ‘악마성 드라큐라 X 월하의 야상곡에 나온 몬스터 ’레기온‘의 모습과 유사성이 있다고 보여 진다"는 의견이 있어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 시 미술관장, 변호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유사성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광주 새 야구경기장 건립공사 미술작품 제작ㆍ설치 공모에서 당선작으로 조각가 배현(49)씨가 출품한 ‘광주 사람들’을 선정했으나, 당선작 공고 후 ‘분위기가 어둡고, 무섭다’라는 의견이 제기되어서 당선작을 일부 보완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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