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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영선 의원, 석사논문 표절 들통 나

검증 피하려 학력은폐·인신공격 의혹도. 다음 주 중 서강대 산학협력단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정식 제보 예정.

< 박영선 의원 석사논문 표절 혐의 관련 기사 모음 >

1. [단독] 박영선 의원, 석사논문 표절 들통 나

2. [단독] 서강대, 박영선 표절 공식 판정

3. 박영선 의원, 또 논문 표절 발견돼

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석사논문 표절 부위 해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논문에서 광범위한 표절 혐의가 발견됐다. 특히 박 의원 측은 자신의 학위논문 검증에 대비, 대학원 학력은폐 시도는 물론 변희재 본지 대표에 대한 거짓음해성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은 정황이 드러나 큰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14일 본지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는 “박영선 의원이 연세대학교 최양수 교수, 삼성미래전략실 이인용 부사장 등의 논문과 기고문을 짜깁기해 석사논문을 작성했음을 확인했다”면서 “논문의 구성부분 중 문헌연구에서 대대적인 표절이 드러났다는 점, 또 텍스트 표절, 2차 문헌 표절(재인용 표절) 등 다양한 표절 기법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JTBC 손석희 사장의 논문 표절 양상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표절 혐의가 제기된 박영선 의원 논문은 ‘지상파 TV 뉴스의 시청률과 편성의 상관관계 연구: MBC, KBS 저녁 9시 뉴스를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지난 1999년 서강대 언론대학원에 문학석사학위 자격으로 제출된 것이다. 박 의원은 논문 집필 및 작성 시점에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헌연구’ 챕터에서 대대적인 표절 범해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먼저 “박영선 의원의 논문 표절 대목은 논문 표절자들이 가장 흔하게 표절을 한다고 알려진 대목인 ‘문헌연구’ 챕터였다”고 밝히면서 “센터에서도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박 의원의 논문을 입수하자마자 이 부분을 가장 먼저 검증했고 한편으론 당연하게 표절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위논문에서 문헌연구에 해당하는 부분은 논문의 서론에 이어 두 번째 구성부분으로, 연구자가 자신이 다루고자 논문 주제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제시하는 부분이다. 문헌연구는 수많은 선행문헌들과 선행이론들을 섭렵하고 이해한 후 집필해야하는데다 실제로 양적인 비중도 만만치 않아 학위논문 작성자들이 표절 유혹을 가장 크게 받는 대목이라고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설명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박영선 의원 논문에선 2차 문헌 표절(재인용 표절)은 명백하긴 한데, 정확히 어느 2차 문헌을 베꼈는지 애매한 부분도 몇 군데 있었다”면서 “문장 일치도는 A라는 2차 문헌이 더 높은데 해당 2차 문헌은 출처표시가 미비하니, 박 의원이 인용원칙을 지킨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비슷한 내용으로서 출처표시가 상대적으로 잘 돼있는 B라는 2차 문헌 역시 같이 베낀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 논문은 뉴스 접촉 동기, 프로그램의 인접효과, 그리고 TV 채널 선택 등의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굿하르트(C.J. Goodhardt), 팜그린(P. Palmgreen), 간츠(W. Gantz), 웹스터(J.G. Webster) 등의 1차 문헌을 출처로서 원문 명 그대로 각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박 의원이 영어로 된 해당 1차 문헌을 읽고 논문을 썼을 개연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베낀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어 2차 문헌을 고의적으로 숨겼다싶은 대목이 여럿 발견된다는 것.

논문 표절 검증 피하기 위해 학력은폐에 인신공격까지

한편 논문 표절 의혹에 추가로 박영선 의원이 고위공직자 도덕성 검증의 필수요소로 떠오른 학위논문 표절 검증에 대비해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졸업 사실을 고의적으로 숨겨왔다는 학력은폐 의혹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박영선’이란 이름으로 검색해 들어가 확인되는 박 의원 첫 공식 프로필 학력은 ‘서강대 언론대학원 석사’가 아니라 ‘경희대 지리학과 학사’다. 포털사이트인 다음도 역시 동일하다. 네이버와 다음은 해당정보가 지난 5월 본인 또는 대리인에 확인해 갱신한 정보임을 밝히고 있다. 대중정치인이 대중노출이 가장 빈번한 포털사이트의 프로필 대문에 최종학력을 오히려 낮춰 밝히는 일은 흔하게 볼 수 없는 일이다.

박영선 의원의 공식홈페이지 프로필도 대학원 졸업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음은 마찬가지다. 박 의원은 예일초등학교, 덕성여자중학교, 수도여자고등학교, 경희대학교를 모두 졸업했다고 명기했지만, 유독 서강대 대학원만큼은 졸업한 사실을 명기하지 않았다. 박 의원의 2012년 최신 저서인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에선 아예 서강대 대학원을 ‘수료’했다고 표기하고 있다.

박영선 의원의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는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의 논문 표절 논란이 한창일 때 발간된 책이기도 하다. 이에 박 의원의 학력은폐가 문 의원이 관련 치렀던 곤욕을 의식해 이뤄진 일이란 해석이 자연스레 나오게 된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박영선 의원의 석사논문 검증에 들어간 계기도 박 의원이 대학원 졸업 사실을 숨기고 다닌다는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지에 전해왔다. 학위논문 DB 제공 서비스업체인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는 현재 박 의원 석사논문의 원문보기 서비스를 원 저작자인 박 의원의 요청에 의해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본인의 논문 표절 의혹이 공개된 당일, 갑자기 변희재 본지 대표가 국가정보원에서 요원들에 댓글 다는 법을 가르쳤다는 식 허위사실까지 유포, 논문 표절 의혹 스캔들을 ‘물타기’로 돌파하려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민·형사상 절대적 면책특권을 보장받는 국회 안에서만 변 대표에 대한 허위주장을 했을 뿐 외부에선 일체 같은 주장을 하지 않고 있으며, 16일 현재까지도 본인의 논문 표절 의혹엔 함구하고 있다.

박영선 의원, 아들과 남편 문제로도 구설수 올라

박영선 의원은 1960년 경상남도 창녕군 출생으로, 1982년 경희대 지리학과, 1999년 서강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경희대 졸업 후 MBC 기자, 앵커와 경희대 겸임교수를 거쳐 2004년 제17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하였고, 2008년부터는 서울 구로구을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주로 삼성, 김앤장 등 대기업과 대형로펌에 대한 저격수 활동을 해왔다. 박 의원은 지난 정권 초부터 이른바 ‘BBK 저격수’ 활동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19대 국회때부터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등의 도덕성을 검증하며 낙마를 주도하기도 했다.
 



한편 박영선 의원 본인은 2011년 민주통합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시절, 본지가 특종으로 문제제기한 아들의 미국 국적 문제와 외국인 학교 입학 문제와 관련, 거짓해명 의혹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박 의원은 한국에서 태어난 아들을 굳이 미국인 국적자로서 신고한 이유, 또 외국인 학교에까지 입학시킨 이유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또한 남편의 직업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적 소신이 달라진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박 의원의 남편 이원조(영문명: Daniel Lee) 씨는 김앤장에서 미국변호사로 근무하다, 영국계 로펌인 디엘에이 파이퍼(DLA Piper)로 이직했다. 공교롭게도 박 의원은 이원조 씨가 김앤장 재직 시엔 한미FTA 정책을 적극 찬성했지만 디엘에이 파이퍼로 이직한 전후엔 한미FTA 정책 적극 반대로 입장이 바뀌었다. 법조계와는 거의 인연이 없었던 박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된 것 또한 남편의 직업적 이해관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영선 의원은 최근 국정원 조사와 관련 연이어 막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게 “인간이야, 인간? 사람 취급 안 한 지 오래 됐어요”라는 막말을 퍼부었음은 물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에게도 “저게 국정원장이야”란 막말을 남 원장 면전에서 퍼부어 애국시민들의 눈총을 받아왔다.

서강대의 선택, 국민적 관심사가 될 수 있어

박영선 의원의 논문 표절, 학력은폐 및 인신공격 문제와 관련 변희재 본지 대표는 먼저 “박 의원의 표절 의혹 건은 낸시랭에 이어 가족사부터 거짓말하는 사람이 논문을 똑바로 쓰긴 어렵다는 상식을 재확인하게 된 사례”라고 꼬집었다.

변희재 대표는 “자신의 학력을 일부러 깍아내리는 학력은폐의 경우도 현대자동차 생산직 노동자 일부를 제외하고는 고위공직자로는 아마 박영선 의원이 최초일 것”이라면서 “더구나 미디어워치 측에서 논문 표절 검증에 들어가자마자 허위사실로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고 감행하는 것을 보면 도대체 논문 상태가 어떻기에 저렇게까지 나오나 안쓰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현재 박영선 의원의 석사학위 논문 중 결론부 일부에서도 텍스트표절과 2차 문헌 표절 혐의를 추가 확인한 상태로, 검증을 마무리하는 대로 다음 주 중 그 결과를 서강대 산학협력단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정식 제보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대개 사립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연세대를 제외하고는 원칙상 최근 5년까지의 연구부정행위만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원칙’일뿐으로, 공익적인 사안인 경우 학교 차원의 진실성검증이 이루어지기도 한다는 게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설명이다. 한양대의 경우 5년 시효 규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1년 임청 김포대 총장의 1978년 석사논문에 대한 연구진실성검증을 추진해 표절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연세대는 현재 박영선 의원과 동년도에 석사논문을 제출한 tvN ‘피플인사이드’ 진행자 백지연 씨의 논문 표절 여부를 조사 중이다. 서강대가 신촌의 라이벌 대학교인 연세대의 조치에 비춰 고위공직자인 박 의원의 논문 표절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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