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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이상호 기자, 박사논문 표절!

MBC 출신 야권성향 인사들의 학위논문에서 발견된 일곱 번 째 논문표절

<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연세대학교 박사논문 표절 혐의 관련 기사 모음 >

1. “다이빙벨 기자 논문 표절 공개한다”

2. ‘다이빙벨’ 이상호 기자, 박사논문 표절!

3. 연세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논문 표절 판정

4. 이상호 기자, 연세대 진실위 입장 '위조' 의혹
 




‘다이빙벨’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의 연세대 학위논문에서 표절이 확인됐다. JTBC 손석희 사장을 필두로 한 MBC 출신 야권성향 인사들의 학위논문에서 발견된 일곱 번 째 논문표절이다.

7일, 국내 유일 연구부정행위 전문 검증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는 “이상호 기자의 학위논문에서 김용호, 윤상숙, 이화연 등의 저서 또는 학위논문 등에서 베낀 다수 단락들, 문장들을 찾아냈다”면서 “주된 표절 기법은 ‘2차 문헌 표절’과 ‘포괄적 출처표시 표절’로, 원초적인 표절 기법보다는 변형과 위장을 거친 지능적인 표절 기법이 여러 군데서 엿보였다”고 밝혔다.

표절 혐의에 연루된 이상호 기자의 학위논문은 ‘미국의 공공외교와 한미관계, 1953-1990’라는 제목으로, 연세대학교 정치대학원에 박사학위 자격으로 2008년 1월에 제출된 것이다. 해당 논문은 미디어 정책 등 미국의 치밀한 공공외교에 의해 한미관계가 한국의 국익이 아닌 미국의 국익에 의해 변동되었음을 주장하는 반미적 시각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표적인 반미정당인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대표는 이 기자의 박사논문을 “보증. 의미있는 연구.”라면서 칭찬하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 박사논문 지도교수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기정 교수다. 김 교수는 각종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려온 진보좌파 진영 인사로, 지난 대선때는 같은 과 문정인 교수와 더불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캠프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김 교수는 역시 표절 논문으로 밝혀진 김부겸 전 대구시장 후보의 석사논문 지도교수이기도 하다.
 



검증할 때마다 발견되는 이상호 기자 박사논문 표절 혐의

이상호 기자의 박사논문 표절 혐의는 ‘다이빙벨’ 논란이 한참이던 지난 7월에도 이미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의 트윗을 통해 제기됐었던 바 있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변 회장에게 박사논문 홍보 기회를 줘서 고맙다며 인사치레까지 하면서 응수했다. 하지만 이 기자는 정작 박사논문 표절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상호 기자의 박사논문 표절 문제는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다가 이 기자가 안해룡 씨와 공동으로 감독한 세월호 문제 관련 다큐멘터리인 ‘다이빙벨’이 10월 중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될 것으로 알려지자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애국진영의 표절근절국민행동본부(본부장 변희재)가 이상호 기자의 여론호도 행위에 대한 공공적 응징 차원에서 다시 한번 이 기자의 박사논문 표절에 대해서 문제제기에 나서게 된 것. 표절근절국민행동본부는 ‘다이빙벨’ 개봉시기에 맞춰 이상호 기자의 박사논문 표절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하고 지난 9월 30일에 검증과 제보, 고발 작업 일체를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 의뢰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근 열흘 간의 밤샘검증을 거쳐 이상호 기자의 박사논문 표절 혐의 자료들을 공개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이 기자의 논문에는 ‘2차 문헌 표절’과 ‘포괄적 출처표시 표절’이 많았는데, 이는 논문 저자들이 연구량과 학습량의 부족으로 채우기 힘든 논문 분량을 어떤 식으로든 메우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표절기법”이라면서 “이상호 기자의 박사논문에서 98페이부터 103페이지까지는 김균과 원용진의 논문을 그냥 그대로 옮겨온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논문 서두에서부터 포괄적으로 애매하게 출처표시하고, 또 적당히 2차 문헌 표절도 하는 식으로 반복되는 일관된 표절기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이상호 기자의 경우는 논문 작성을 위해 본인이 직접 해외 문헌 원문이라든지, 오래된 사료와 같은 1차 문헌을 살핀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남이 번역을 해놓았거나 해설해서 정리해놓은 2차 문헌을 그대로 베껴 자기 논문에 채워넣었으면서도 출처는 해외 문헌 원문과 오래된 사료인 1차 문헌으로 달아놓은 사례가 여러 건이다”면서 “논문의 ‘감사의 말’을 살펴보면 박사과정을 비밀에 부치고 도둑공부로 일관하다보니 내실이 엉망이었다고 고백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겸양의 표현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본지가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검증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상호 기자 박사논문의 피표절자는 김용호, 윤상숙, 이화연, 김균, 원용진, 김민정 등 10여명에 이르렀으며, 무려 30여 페이지에 걸쳐서 표절 부위가 발견됐다. 박사논문에서 발견된 표절 부위는 이를 토대로 출판한 단행본인 ‘변화하는 미국의 공공외교 전략과 한미관계’(시대의창, 2009)에도 그대로 실렸다. 저작권법상 문제가 될 소지도 엿보인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시간적 한계로 이 기자 박사논문의 3분의 1만 살핀 상황이며, 검증할 때마다 표절이 계속 나오고 있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인기영합적 선정주의’ 추구하는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의 문제점

이번에 박사논문 표절 혐의가 적발된 이상호 기자는 1968년 서울 출생으로, 1987년도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동 대학 국제학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와 KBS 슈퍼탤런트대회 본선을 거쳐 1995년에 MBC 에 입사한 이상호 기자는 이후 사회부와 연예부, 국제부, 정치부를 거치면서 고발 및 탐사 전문 방송기자로 이름을 날리게 됐다. 이 기자는 2005년에는 ‘명품 핸드백 수수 사건’, 2006년에는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사내징계와 형사처벌을 받았고, 전후해 박사과정에 전념하다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으로 사내 연수를 다녀왔다. 이후 북한 김정일의 차남 김정남에 대한 MBC 의 인터뷰 기획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로했다가 2013년 초 정치팀 차장대우를 마지막으로 MBC 로부터 해고됐다. 이 기자는 이후 복직 소송 1심에서 승소했으나 현재 MBC 내에서 따로 보직은 맡지 않고 있으며 고발뉴스 기자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호 기자에 대해선 애국진영 안팎으로 ‘인기영합적 선정주의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기자가 그간 구당 김남수의 침뜸술 관련 논란, 탤런트 장자연 씨 성접대 리스트 의혹,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직접방문 등 신비주의적이거나 인기영합성이 짙은 소재를 보도아이템으로 삼으면서도 막상 해당 사안에서 객관적인 진상규명은 뒷전인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상호 기자 본인은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스는 본질적으로 쇼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방송기자들은 자기들이 고급 저널리스트라 점잖아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면서 “저는 뉴스가 예능이 되고 예능이 뉴스가 되어야, 살아있는 우리 시대를 담는 그릇이 되리라고 생각해요”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선정보도로 기자 사회 내에서는 나름 명성이 자자했던 이상호 기자가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계기는 세월호 사건 관련 ‘다이빙벨’ 관련 보도 때문이다. 이상호 기자는 세월호 침몰 이후,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세월호 실종자 구조를 위한 최적 도구임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면서, JTBC 손석희 사장 등으로부터 큰 주목을 이끌어냈다. 이 기자는 이후 세월호 수색 현장 상황을 잘못 보도한다며 연합뉴스 기자에게 욕설을 한 장면이 인터넷에 생중계되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기자는 이후 이 과정을 '다이빙벨'이라는 다큐멘타리에 담아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 거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표절근절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은 “방송기자로는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상호 기자의 집념이나 재능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번 ‘다이빙벨’ 상영 문제도 그렇고 이 기자가 날로 초심을 잃고 권력화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안타깝다”면서 “표절근절국민행동본부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박사논문 표절 고발을 계기로 과거 구찌 핸드백 수수와 삼성 에버랜드 무료입장권 수수를 스스로 양심고백했던 그 순수한 정신으로 이 기자가 다시 돌아가줬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상호 기자가 감독한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은 결국 지난 6일 세월호 유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내용은 예상한대로 정권 비판 일색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기자는 ‘다이빙벨’ 상영 이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서도 “현장에 다이빙벨이 없었다는 건 이미 고의적 살해를 의미한다"며 "구조 못한 무능한 정부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구하지 못한 살인 정부라고 볼 수 있다”면서 정치적 발언을 이어갔다. 이 기자는 현장에서 영화제 상영만이 아니라 배급을 통한 '다이빙벨' 극장 개봉 의지까지 피력했다.

'다이빙벨'은 오는 10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시 상영된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도 10일경 연세대학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제보조치를 바로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연세대학교가 김부겸 전 대구시장 후보에 이어 또다시 이상호 기자의 표절 논문까지 지도한 김기정 교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표절근절국민행동본부는 현재까지 당도한 후원자수와 후원금은 십여명, 50만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표절근절국민행동본부는 오는 12일까지 이상호 기자의 박사논문 표절 검증과 관계된 모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공개한 이상호 기자 박사논문 표절 근거자료 :

이상호 기자의 2008년 연세대 박사학위 논문표절 검증자료입니다.


관련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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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다이빙벨 기자 논문표절 고발 성금 모금

표절근절국민행동본부(본부장 변희재)는 ‘다이빙벨’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의 그간 여러 여론호도성 문제 행위들을 응징하는 차원에서 ‘다이빙벨’ 개봉 시기에 맞춰 이 기자의 박사논문 표절 혐의를 조사하고 이를 정리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표절근절국민행동본부는 관련 검증 활동의 지원을 위해서 성금 모금 활동도 같이 시작합니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표절근절국민행동본부 회원단체)에 입금된 성금은 관련 국내 최고의 전문 조사 및 고발 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에 정식 용역비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정의로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립니다.

■ 모금 사유 :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박사논문 표절 혐의 조사 정리 및 공개 고발

■ 모금 계좌번호 : 562701-04-019499 (국민은행)

■ 예금주 : 사단법인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 모금 기간 : 2014년 10월 12일까지

■ 모금 목표 액수 : 최소 100만원 (100만원 이상이 모이면 다른 공익 논문 표절 검증 또는 법적대응 대비 비용으로 활용됩니다. 용처는 모두 공지합니다.)

■ 성금상담전화 : 02-720-8828


정정 보도

원 기사에서 주간 '미디어워치'는 이상호 기자의 MBC 와의 소송 문제와 관련하여 "이 기자는 이후 복직 소송에서 승소했고 해직 기간 임금까지 돌려받았으나 현재 MBC 내에서 따로 보직은 맡지 않고 있으며 고발뉴스 기자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확인 결과, 이 기자는 복직 소송에서 해직 기간 임금까지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은 받았으나 MBC 의 항소로 해직기간 임금은 지급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해당 부분은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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