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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석사논문 표절

석사논문 절반 이상이 베껴온 문장. 대구시장 선거 판세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듯.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는 2014년도 지자체장 선거 당시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 의해 연세대학교 석사논문 표절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습니다. 이에 김 내정자의 석사논문 표절 문제를 다룬 당시 미디어워치 기사를 재공개합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검증 원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center4integrity@gmail.com 로 이메일주시기 바랍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석사논문에서 대량의 짜깁기 표절혐의가 발견됐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지역 정가에서도 파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내 유일 연구부정행위 전문 검증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는 “김부겸 후보가 석사논문 작성 과정에서 다른 연구자들의 문헌에서 총 104개 문장을 ‘복사해서 붙여넣기’ 식으로 표절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또 “논문 전체 85페이지 중 절반 이상인 43페이지 가량에서 표절이 발견된 것으로 봤을 때 정상적인 논문으로 보기 힘들며, 단지 ‘학위자격증’ 소지를 위한 대필 논문이었던 것이 아닌가 강하게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 의해 표절혐의는 물론 대필혐의까지 제기된 김부겸 후보의 논문 제목은 ‘동북아시아 다자간 안보협력체에 관한 연구’로, 1998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석사학위 자격으로 제출된 것이다. 해당논문의 내용은 동북아지역에서 다자간 안보협력체를 구성해야 역내의 안정적 안보환경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지도교수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김기정 교수다. 석사논문을 제출할 당시 김부겸 후보는 한나라당 경기 군포 지구당 위원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논문의 절반이 표절 문장으로 채워진 김부겸 후보 석사논문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공개한 검증자료에 따르면, 김부겸 후보가 표절한 문헌들은 강성학의 ‘신국제 질서와 동북아 지역 협력체제의 수립방향’(1994), 윤현근의 ‘클린턴 행정부의 동아태평양 정책과 우리의 안보’(1996), 이석수의 ‘동북아 안보협력의 문제점과 전망’(1996), 오수열의 ‘신국제 질서와 동북아 지역 국제기구 형성의 현황’(1993) 등 총 19개 문헌들이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김부겸 후보의 논문을 살펴보면 설사 무학자라 하더라도 표절을 발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용 후 표절’이나 ‘2차 문헌 표절’도 역시 발견되지만, 김 후보가 저지른 대개의 표절은 피표절자의 문헌에 있는 문장을 그냥 그대로 베끼는 형태의 단순한 ‘텍스트 표절’로, 표절을 감추기 위해 그가 한 수고라면 대충 한자어를 한글로 번안한 것 정도”라고 꼬집었다.

본지가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김부겸 후보의 석사논문 64페이지 중 한 문단은 이석수의 ‘동북아 안보협력의 문제점과 전망’(1996) 중 487페이지에 있는 한 문단과 아예 완전히 일치하는 대목도 발견됐다. 이석수의 문헌에서 “3절에서 살펴보았듯이”라고 기술돼있는 부분이 김부겸 후보의 논문에선 “3장에서 살펴본 것처럼”이라고 기술돼있을 뿐, 그 외 부분은 토씨까지 일치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아무리 곳곳에서 인용부호와 출처표시가 철저했다 해도 남의 문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논문은 표절 논문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본지에 알려왔다. 논문은 남의 문장을 편집해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작성한 문장으로 구성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 남의 성과물을 본인의 성과물화한다는 점에서는 '편집'논문은 '표절'논문과 어떤 차이가 있는게 아니라는 것이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설명이다.

간첩혐의로 안기부에 구속되기도 했던 김부겸 후보

이번에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받게된 김부겸 새민련 대구시장 후보는 1958년생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75년에 경북고등학고, 1987년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1999년에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김부겸 후보는 1988년, 13대 총선 당시 한겨레민주당의 ‘서울 동작구 갑’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 받아 정계에 첫 입문했다. 15대 총선 때는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도 출마했던 김 후보는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해 1998년에는 한나라당 경기 군포 지구당 위원장, 2000년에는 경기 군포에서 제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3년, 김 후보는 다시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경기 군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이후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18대 총선 때는 통합민주당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19대 때는 대구 수성구 갑 국회의원직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김 후보는 최근 새민련의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아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1976년에 서울대 정치학과 입학 후 학생운동에 투신해 1977년 유신반대시위로 구속·제적됐으며 광주사태 당시에는 계엄령위반 혐의로 또 다시 구속되는 등 ‘386 정치인’의 전형적인 코스를 밟아왔다. 김 후보는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활약하던 1992년에는 남파간첩인 이선실과 1988년에 10여 차례 접촉해 선거자금을 수령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은 경력도 있다. 이에 김 후보가 최근 ‘박정희컨벤션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강한 우클릭 행보를 예고했음에도 대구지역 정가에서는 여전히 김 후보의 사상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논문 표절 문제 전문가인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변희재 회장은 이번 김부겸 석사논문 표절 문제와 관련 “김 후보가 최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소한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빨려들었을 때가 살면서 가장 후회된다. 살다보면 그런 일이 있지 않느냐.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면서 “이번 논문 표절 문제가 딱 그런 경우로 여겨지는데, 과연 김 후보가 또 후회할 일을 만들 것인지 말 것인지 한번 두고 볼 일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지자체 선거결과와 관련 없이 이번 6.4 지자체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논문 표절 문제는 끝까지 진상을 가려 연구부정행위 문제에 대한 사회 경각심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다음 주중으로 김부겸 후보의 논문 표절사실을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소할 예정이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공개한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석사논문 표절 혐의 자료 :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석사논문 표절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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