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쉼터’ 소장, 위안부 조의금 개인계좌로 받아와

윤미향 개인계좌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정대협 간부들 개인계좌도 위안부 조의금 수금에 활용됐다는 정황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0.06.07 17:19:43

전날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정대협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영미 씨(60)도 위안부 조의금을 개인계좌로 받아온 인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7년 4월 4일자로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이순덕 씨 사망 당시 바로 손 소장의 우리은행 계좌를 공개해 조의금을 걷었다. 

이는 윤 의원이 본인 개인계좌만이 아니라 일부 정대협 간부들의 개인계좌도 위안부 조의금 수금에 적극 활용해왔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한편, 윤 의원은 공교롭게도 손 소장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6일 저녁, 손 소장과의 개인적 인연을 회고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글에서 윤 의원은 “급여는 80만 원밖에 못 드린다 했는데도 이리도 좋은 일에 함께하는 일인데 괜찮다고 해 만나게 됐다”면서 고인인 손 소장과 자신이 14년 째 인연을 맺어왔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할머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할머니들 저녁 식사 챙겨드린 후 잠시 골목 식당에 함께 앉아 소주 한잔 기울이며 같이 엉엉 울었다”고 했는가 하면, “세 번째 사표를 내던 날 저는 그 앞에서 엉엉 목놓아 울면서 붙잡고 싶었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이전에도 페이스북에서 손 소장을 거론하며 우리 끝까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같이 가요”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 소장은 최근 정대협에 대한 강제수사가 시작되고, 지난달 21일에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소장이 극단적 선택에 윤 의원과의 관계, 또는 금전적 문제도 영향을 끼쳤는지 여부가 추후 검찰 수사로도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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