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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석희 자백 “어릴때부터 심한 도벽(盜癖)...피멍 들게 맞아”

“거의 모든 것이 내 도벽의 대상이었다” 고백, 언론인 손석희의 표절·도용 논란과 ‘오버랩’

미네소타 대학교 석사논문 표절과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도용방송, 성완종 녹취파일 절도방송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JTBC 손석희 씨가 자전을 통해 어린 시절의 극심했던 도벽(盜癖) 문제를 고백했던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손석희는 1993년에 자전격 수필집인 ‘풀종다리의 노래(역사비평사)를 출간했다. ‘풀종다리의 노래' 49~50 페이지에는 손석희의 유년시절 도벽 문제와 관련된 일화가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손석희는 자신의 아버지가 딱 한번 자신에게 매를 들었으며, 그 이유가 바로 당시 자신이 “거의 모든 것”을 훔치는 버릇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손석희는 수필집에서 “아버지는 딱 한 번 내게 제대로 매를 드셨다. 열 살 적에 내겐 못된 버릇이 하나 생겼다. 무엇이든 훔치지 않고는 못 배겼던 것이다”라고 회고를 시작했다. 

이어 도벽의 정도에 대해 “나의 증세는 좀 심한 편이 아니었던가 싶다. 거의 모든 것이 내 도벽의 대상이었다”면서 어머니의 지갑은 물론이고 이웃집 맥주병, 구멍가게 풍선, 해바라기 꽃 등도 훔쳤다고 언급했다. 

손석희의 도벽은 어머니의 회초리 매질과 간곡한 훈계에도 고쳐지지 않았다. 그는 “나의 도벽을 먼저 눈치챈 분은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몇 차례 회초리를 든 끝에 어느날인가는 나를 부둥켜안고 우셨다. 내가 너를 이렇게 키우지 않았는데...”라고 썼다. 

어머니의 훈계는 효과가 길지 않았던 듯 하다. 손석희는 “그 후로 나의 도벽은 한동안 주춤하였다. 그러나 개과천선의 시간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다시 예전의 생활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표절과 조작의 손석희, 기억도 일부 조작·가공했을 가능성

훔치는 버릇이 도진 손석희가 이후 얼마나 큰 것을 훔쳤는지에 대해선 ‘풀종다리의 노래’에 더 언급돼 있지 않다. 하지만 마침내 그는 도벽 문제로 아버지에게 피멍이 들도록 매질을 당했다고 술회했다.

“여느 때처럼 학교 앞 침침한 만화가게에서 앉아 언뜻 환기통 구멍 밖으로 비치는 새파란 하늘 조각을 보며 정말이지 이젠 이런 불안한 날들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느꼈던 그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아버지의 손에 재봉용으로 쓰이는 참나무 잣대가 들려있는 것을 보안다. 어머니는 처음으로 그동안의 나의 행적을 말씀 드렸던 것이다. 그날 저녁 아버지의 떨리는 손에 들린 그 참나무 잣대는 내 종아리에 깊은 피멍자국을 남겨 놓았다.”


도벽에 대한 손석희의 기억은 개운치 않은 부분이 많다. 특히 도둑질 사례를 상당부분 축소하고 낭만적으로 미화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손석희는 스스로 “거의 모든 것이 내 도벽의 대상”이라고 언급하고도 정작 구체적인 사례로는 빈병, 풍선, 꽃 등을 언급했다. 그마저도 ‘이웃집에서 모아둔’, ‘골목어귀 구멍가게’, ‘윗동네 마당넓은 집’ 등의 동화책과 같은 수식어를 덧붙였다. 독자들이 ‘아무리 어린아이지만 혼날만 하다’고 동의할 만한 도둑질 사례로는 ‘어머니의 지갑’이 있었을 뿐이다. 



결국 두가지 모순이 남는다. 손석희는 “거의 모든 것을 훔쳤다”면서도 정작 사례는 4가지만 제시했고, 그마나 3가지는 사소한 것들이라는 점에서 스스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 더욱 심한 도둑질 사례가 당연히 있었을 것이라는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만약 손석희의 기억이 사실이라면,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이에게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지나친 훈계를 한 것이 된다. 빈병, 풍선, 꽃 등을 훔쳤다는 이유를 아버지가 열살짜리 아들을 피멍이 들도록 매질했다는 것은 어딘지 이상하다.  역시 그런 정도 이유로 어머니가 열살짜리 아들에게 수 차례나 회초리를 들어야 했고 한날은 결국 부둥켜 안고 울었다는 것도 믿기 어려운 장면들이다. 

따라서 손석희가 유년시절의 도벽을 언급하되, 자신을 동화책의 주인공처럼 아름답게 포장하기 위해 ‘어머니의 지갑’보다 심한 사례는 의도적으로 빼지 않았냐는 의혹을 제기해볼 수 있다. 혼나야 마땅했던 큰 도둑질이 있었고, 어머니와 아버지에서 수차례 혼났다는 언급을 감안할 때 큰 도둑질이 여러차례에 걸쳐 발생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물론 빈병, 풍선, 꽃 등의 도둑질 문제도 모두 유년시절에 대한 손석희의 회고에 의존한 것으로, 더 심각한 도둑질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는 본인이나 가족이 밝히지 않는다면 확인할 길은 없는 상황이다. 

어린시절 도벽과 어른 손석희의 표절·도용·조작 간의 상관관계

흥미로운 지점은 어른이 된 언론인 손석희가 여전히 ‘도둑질’과 관련된 숱한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이다.  손석희의 도벽이 과연 피멍자국과 함께 끝난 것이 맞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지점이다. 어른이 된 언론인 손석희의 ‘도둑질’은 물론 이제 더 이상 빈병, 풍선, 꽃 등을 훔치는 낭만적인 수준도 아니다. 

손석희는 2013년 5월에 미네소타대 대학교 석사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지만, 아직까지도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학위논문 표절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학계에서 매장을 당할 정도로 중대한 학적 절도 범죄로 인식된다. 손석희의 학위논문 표절을 적발한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손석희가) 무려 30여 문헌들의 문장들을 짜깁기 식으로 표절해와 석사논문을 작성했다”며 “석사논문에 있는 문장 중에서 20% 정도가 ‘복사해서 붙여넣기’ 표절 문장”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6월에는 손석희가 보도부문 담당 사장으로 있는 JTBC 가  ‘6.4 지방선거’의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무단으로 도용해 방송을 내보내는 사건이 터졌다. 이 사건은 재판에 넘겨져 얼마전 손석희의 JTBC 가 6억원을 지상파 3사에게 물어줘야 한다는 민사 1심 판결이 나왔다. 민사와는 별도로 손석희의 JTBC 에 대한 형사소송도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2015년 4월에는 경향신문이 단독보도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녹취파일을 손석희의 JTBC 가 입수, 유족의 동의없이 방송했던 사건이 터졌다.  당시 손석희의 JTBC 는 사전에 경항신문과 유족이 방송중단을 요청했음에도 녹취록을 음성까지 그대로 내보냈다. 경항신문 측은 이에 대해 “경향신문 기자가 인터뷰한 녹음파일을 아무런 동의 없이 무단 방송하는 것은 타 언론사의 취재일지를 훔쳐 보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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