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의 삼림이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벌목으로 2030년에는 거의 60%가 파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제환경단체인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이 6일 경고했다.
'아마존의 악순환'이란 WWF 보고서의 작성자인 대니얼 넵스타드는 이날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구의 기후변화에 있어 아마존 삼림의 중요성은 결코 간과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 삼림은 지구의 기온 상승을 막을 뿐 아니라 대양의 수질을 정화할 정도로 많고 깨끗한 물의 원천이며 무엇보다도 탄소를 붙잡아두는 저장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WWF는 벌목과 목장조성, 가뭄 악화로 인해 2030년에는 아마존 삼림의 55%가 파괴될 뿐 아니라 기후학자들이 예측한 대로 아마존 유역의 강우량이 10% 줄게 되면 삼림의 4%가 추가로 파괴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섭씨 2도 이상으로 오를 경우 가뭄과 홍수,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지구적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넵스타드는 "아마존의 삼림을 보존하지 않고서는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2도 이내로 묶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WWF에 따르면 아마존 유역의 삼림은 총 면적이 410만㎢로 브라질 전 국토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유역의 수량은 지구 전체의 깨끗한 물 가운데 5분의 1, 이 유역에 서식하는 식물과 동물의 종(種)은 전 세계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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