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주 앨버니지 총리에 ‘얼평’으로 외교 결례 논란

호주 유력 언론 뉴스닷컴, 이재명의 발언을 ‘무례한 공격(cheeky jab)’이라 지칭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5.06.18 10:34:17

G7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아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호주 앤토니 앨버리지(Anthony Albanese)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 발언이 외교적으로 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

호주의 유력 언론인 뉴스닷컴(News.com.au)은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G7에서 앤토니 앨버니지 총리를 놀라게 하다(South Korean President Lee Jae-myung’s zing on Anthony Albanese at G7 meet)”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서두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앤토니 앨버니지 총리가 목소리에 비해 젊고 잘생겼다고 말하면서 굴욕적인 일격을 날렸다(South Korean President Lee Jae-myung has delivered a humbling blow to Anthony Albanese, claiming the Prime Minister was much younger and better-looking than he sounded)”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앨버니지 총리의 ‘얼평(얼굴 평가)’을 한 부분을 '굴욕적 일격(humbling blow)'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특히 기사는 부제목에서 “한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전에 열린 앨버니지 총리와의 만남에서 무례한 공격을 했다(The South Korean President has delivered a cheeky jab to Anthony Albanese ahead of their meeting on the sidelines of the G7 Summit)”고 지적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문제 발언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뉴스닷컴이 부제목에서 사용한 ‘cheeky’를 캠브리지 사전에서 검색하면 “slightly rude or showing no respect, but often in a funny way”라고 나온다. “약간 무례하거나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이라는 의미다.

또 기사는 “양 정상은 전화 통화는 했지만,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This was the first time the leaders had met face-to-face, though they had earlier spoken on the phone)”고 덧붙였다. 상당한 예의와 에티켓이 요구되는 정상 외교 현장에서 이 대통령이 초면에 결례를 범했다는 비판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개인의 개성과 존엄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서양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상대방의 외모를 평가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개인적 친분이 없는 초면이라면 더욱 그렇다.

특히 호주는 중국의 오랜 스파이 공작 및 무역분쟁으로 인해 반중 정서가 강한 국가이기에, '친중'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호주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추가 비판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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