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캉타우’, 심술쟁이 ‘심술통’, ‘로봇찌빠’ 같은 독창적인 캐릭터로 70~80년대를 대표했던 이정문 작가와 신문수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남이섬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인 청강문화산업대학 (학장 이수형, http://www.ck.ac.kr)부설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은 6월 6일(수)부터 오는 9월 30일(일)까지 남이섬 안데르센홀에서, 철인 캉타우와 로봇찌빠의 이정문, 신문수 작가 순회전인 “철인 캉타우 & 로봇찌빠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정문 작가의 초기 육필 원고, 습작과 같은 실전시물을 비롯해 파노라마로 구현된 SF장면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어, 이들 만화와 함께 성장한 만화팬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는 한편, 한국만화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대작들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문 작가는 한국 만화사에 길이 남을 개성만점의 캐릭터 ‘철인 캉타우’와 ‘심술가족(심술첨지, 심술통, 심똘이, 심쑥이 등)’을 만들어낸 작가. 소위 ‘돈이 되는’ 만화방 만화를 포기하고 누구의 조력도 없이 매주, 매월 원고마감과 싸워가며 SF와 심술만화의 외길을 걸어간 이 작가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번 조망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기획 의도이다. 올해 66세로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작가는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신문수 작가는 1962년 군대를 제대한 후 독학으로 신문, 잡지 등 독자투고란에 원고를 보내며 데뷔를 준비했으며, 1974년 <도깨비감투_어깨동무>를 시작으로 1976년 원시소년 똘비에 이은 로봇찌빠까지 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신문수 작가의 42년 만화인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이정문 작가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다른 만화가들이 쉽게 붓을 꺾고 한국을 떠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본 그는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독자와 만나왔으며, 많은 캐릭터를 창조하며 성실하게 이 땅의 만화가로 살아왔다. 이번 전시회는 그렇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그의 삶에 바치는 헌사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청강만화역사박물관 측은 “한국만화계에 소중히 남을 두 원로작가의 작품세계를 재발견하고, 한국만화의 독창성과 저력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자 하는 것이 이번 순회전의 목적”이라면서 “이들 만화에서 읽혀지는 다양한 상상력과 풍부한 유머, 실험정신 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 3달간 전시되는 이번 “철인 캉타우 & 로봇찌빠 展”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역사박물관로 하면 된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는 이번 전시를 기념해 6월 23일, 이정문 작가의 초기 SF <설인 알파칸>의 전작을 복원해 출판하는 출판기념식을 갖는다. 이번 출판식은 유년기에 이정문 작가의 작품을 읽으며 자라난 과거의 독자들이 마련한 순수한 이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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