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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검사, 태블릿재판 1심 때도 CJ그룹 관련 변희재 불법사찰 의혹

변희재 측, “단순 명예훼손사건 수사검사가 광고영업까지 뒷조사...사실관계도 조작한 것”

태블릿 재판 담당 홍성준 검사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을 불법사찰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1심 검사의견서에 태블릿 재판과 무관한 2013년 경 미디어워치와 CJ그룹간 광고계약에 관한 뒷조사 사항을 적어놓은 사실이 확인된 것.  

지난 25일 태블릿 재판 항소심 제 4차공판에서 변희재 고문은 홍성준 검사의 피고인에 대한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홍 검사가 변 고문의 보석을 취소해달라며 법원에 제출한 ‘보석취소 및 보증금 몰취 청구서’에 변 고문의 석방 후 행적이 낱낱이 기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홍 검사가 1심 재판 중인 2018년 8월 21일에 제출한 검사의견서에서도 역시 피고인인 변희재 고문을 불법으로 뒷조사 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이 들어가 있음이 밝혀졌다. 불법사찰이 오래전부터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홍 검사의 해당 검사의견서에는 2012년부터 2016년 경까지 4년 동안 미디어워치가 전경련, 삼성, CJ로부터 총 6억원의 광고를 수주한 내용도 들어가 있다. 이는 개별기업들로부터 미디어워치에 의뢰한 광고들을 일일이 직접 조사하지 않고는 밝혀낼 수 없는 사항들이다.

홍 검사의 검사의견서에는 심지어 변 고문이 대기업인 CJ를 협박해서 돈을 갈취했다는 식 내용까지 들어가 있다. 변 고문이 박근혜 정부의 돈을 지원 받고 대기업의 돈을 뜯고 다녔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태블릿PC 조작설을 제기했다는 소설 같은 주장이다. 

홍 검사는 아래와 같은 ‘대기업 관련자’의 진술을 검사의견서에 인용해놓았다. 

“미디어워치는 피고인 변희재가 대표로 있던 인터넷매체로서, 2013. 9.경 CJ가 수사를 받고, 좌파기업으로 공격 당하는 궁박한 상황이 되자, 변희재가 해당 매체를 이용하여 CJ를 끊임없이 비난하고, 공격하였고, 심지어는 CJ그룹에 대한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고 선동을 하기까기 했다”

“광고비를 지원해 달라고 하여 2013. 9. 24.에 광고비 명목으로 5000만원을 주었다, 광고비를 받고 나면 태도를 돌변하여 CJ를 칭찬하는 기사를 집중적으로 썼다”


이와 관련 변희재 고문은 “홍성준 검사가 1심 검사의견서에도 제가 CJ를 협박해서 돈을 뜯었다고 적어놓았다”며 “이 부분은 태블릿 사건과 관련이 없어 당시에는 그냥 넘어 갔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변 고문은 “그렇다면 CJ가 협박죄로 저를 고소하고 검찰이 저를 정식으로 수사하든지, 아니면 별건 수사하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애초 그런 일이 없어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단순 명예훼손 사건 수사검사가 어떻게 회사 광고영업 뒷조사까지 했는가 하는 것이다. 뒷조사를 했다면 과연 저것만 조사했겠느냐”라고 강력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미디어워치의 CJ 광고 수주 문제의 진실도 홍 검사의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 변 고문은 “제가 CJ를 협박하기는커녕, CJ 계열사 tvN이 저를 허위로 공격해서 제가 손배소송을 넣자, CJ 본사에서 소 취하하고 광고로 대신하자고 저한테 사정사정해서 제가 받아들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검사는 관련 정보를 같은 지검 특수부에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한 사건을 수사하다가 얻은 정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 경우는 특수부에서 자기들 사건과 관계도 없는 인물인 변희재 고문을 사찰한 것이 되고, 그 개인정보를 홍 검사가 또 수집하며 2차 사찰을 한 셈이 된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는 추선희 총장을 CJ그룹에 대한 공갈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하지만 정작 CJ그룹의 조영석 부사장은 지난 5월 10일 공판에서 “협박을 받아 돈을 주지 않았다. 추선희씨와 친분이 있었다고 기존에 검찰에서 했던 주장을 뒤집은 상황이다.


관련해 변희재 고문은 “이것만 봐도, 검찰이 저에 대한 사찰을 위해 CJ그룹을 협박해서 수사 사건과 관계도 없는 문제에 대해서 허위증언을 강요한 게 명확하다 “단순히 홍성준 검사 개인이 아니라 검찰 조직 전체가 불법사찰에 개입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변 고문은 일단 다음주 목요일인 8월 1일, CJ그룹 본사 앞에서 미디어워치와 자신에 대한 거짓음해 문제와 관련하여 책임을 묻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변 고문은 이번 집회로 CJ그룹의 이재현 회장 등에게 문재인의 검찰에서 변 고문에 대한 허위증언을 강요했는지 밝힐 것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같은날 홍 검사의 불법사찰 문제와 관련한 국가인권위 진정도 동시에 이뤄진다. 

변 고문은 추가로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등에게 상황을 알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본 사안에 대해 질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될 경우, 인사청문회에서 역시 본 사안이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변 고문은 이날 출연한 미디어워치TV ‘변희재의 시사폭격’에서 단순 명예훼손 기소 검사가 내 회사의 광고 영업, 나의 출소 후 대외 활동을 계속 뒤지고 있는데, 이런 검사와 무슨 재판이 가능하겠느냐며, 홍성준 검사를 교체하지 않으면 재판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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