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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가 JTBC 기자와 만난 사실 부인했다? 손석희-JTBC 또 날조보도!

고영태의 국회 청문회 증언까지 날조해 반박까지 했던 손석희-JTBC의 희대의 조작보도 ... “태블릿PC” 표현 임의 삽입부터 “고영태 책상”까지, 태블릿PC건에 고영태를 자꾸 엮는 이유는?

손석희-JTBC가 고영태의 국회 청문회 증언을 날조한 후 이에 대해 반박까지 하는 희대의 조작보도를 내보낸 사실이 또다시 공식 확인됐다. 

고영태는 2016년 12월 7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은 최서원(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없다는 사실, 그리고 JTBC기자(심수미)가 최서원의 연설문 수정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변조하여 임의로 방송을 내보냈다는 사실을 증언한 바 있다.



그러자 손석희-JTBC는 2016년 12월 8일 방송 ‘[단독 공개] JTBC 뉴스룸 '태블릿PC' 어떻게 입수했나’ 에서 느닷없이 고영태가 청문회에서 JTBC기자와 만난 사실을 부인하는 증언을 했다면서 그를 위증범을 몰아붙이고 나왔다. 해당 방송에서 고영태의 청문회 증언과 관련 얘기를 꺼내면서 먼저 이를 물어본 건 손석희다.

[심수미 기자] 또 K스포츠재단의 배후로 지목된 비선의 비선, 고영태 씨를 만난 게 5일입니다.

[손석희 앵커] 고영태 씨는 기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5일에 만났다는 얘기죠?

[심수미 기자] 만났습니다.


손석희와 심수미의 대화는 이내 국회에서 고영태가 최서원의 태블릿PC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증언을 한 것에 의구심을 표하는 대목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재차 고영태가 JTBC기자와 만난 사실을 부인하는 증언을 했다면서 검찰조사에서도 인정한 사실을 부인한다는 부연까지 덧붙여 가며 그를 위증범을 몰아붙였다.

[손석희 앵커] 그런데 어제 고영태 씨는 국정조사에서 태블릿PC를 쓰는 걸 본 적이 없다, 최 씨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나요?

[심수미 기자] 저도 어제 그 화면을 봤습니다. 하지만 고 씨는 분명히 저와 있었던 그 자리에서 최순실이 태블릿PC 수정과 관련해서 말을 하면서 최순실이 하도 많이 고쳐서 화면이 빨갛게 보일 지경이라는 표현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드레스덴 연설문을 보면 수정된 부분에 빨간 글씨가 많이 보입니다. 고영태 씨는 저희의 연설문 수정 보도 직후에도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뿌리면서 연설문 수정 의혹 자체를 부인할 뿐 아니라, 저와 대화를 나눈 일 자체가 없다고 기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했는데요. 검찰에서는, 검찰조사에서는 저를 만난 부분 그리고 최 씨의 연설문 수정 부분을 인정했습니다.

[손석희 앵커] 그럼 검찰수사 기록에는 그게 다 남아 있겠네요.

[심수미 기자] 그렇습니다.

[손석희 앵커] 심수미 기자를 만났던 내용까지. 그런데 아무튼 국회에서는 자기는 만난 적이 없다고 지금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태블릿PC 입수와 보도까지의 내용을 이제 확인해 봤는데 이 부분은 그렇다면 검찰도 다 알고 있는 거죠?


하지만 당시 청문회에서 고영태는 심수미와 만난 사실에 대해서 부인하는 증언은 커녕 비슷한 뉘앙스의 증언조차 한 사실이 없다.


본지는 최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회의록’(제 346회 국회(정기회), 제 5호)('국회회의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을 확보, 전체 내용을 다시 한번 세밀히 검토했다. 역시나 고영태가 그런 증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음이 분명했다.



본지는 회의록 검토 결과 오히려 고영태가 심수미와 만난 사실을 분명히 증언하는 대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영태는 최서원의 연설문 수정 문제와 관련  심수미가 자신의 원 발언을 변조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어쨌든 자신이 연설문 수정 관련 발언은 한 것은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때 그 기자분이 있는 데서 (그런) 얘기한 적 있습니다”라며 JTBC 기자와 만난 사실을 명확하게 증언했다.(회의록 14쪽).

[이완영 위원] 알겠습니다. ‘최순실이가 연설문 고치는 것 좋아한다’ 이런 말 수시로 했습니까? 

[증인 고영태] 아닙니다.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요. 

[이완영 위원] 그럼요? 

[증인 고영태] ‘연설문을 고치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완영 위원] 고치는 것 같다? 

[증인 고영태] 예. 

[이완영 위원] 이것을 수시로 지인들 있는 사이에서 얘기를 하셨다 이거지요? 

[증인 고영태] 수시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그 기자분이 있는 데서 얘기한 적 있습니다. 


고영태는 심수미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 물어보는 최교일 위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심수미가 최서원의 연설문 수정과 관련 자신의 원 발언을 변조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회의록 42쪽).

[최교일 위원] JTBC와 인터뷰에서 최순실이 연설문 고치는 것을 좋아했다 이렇게 말한 적이 있지요?

[증인 고영태] 예, 연설문 고치는 건…… 잘하는 게 뭐 있냐 물어봤을 때 다른 건 모르겠고 연설문 고치는 건 잘하는 것 같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고영태는 청문회에서 자신이 JTBC 기자와 만나 인터뷰했던 내용에 대해 이런저런 해명을 하는 증언을 했었다. 이러한 증언을 하는 현장에서 동시에 JTBC 기자를 만난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증언을 같이 한다는 것부터가 애초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손석희-JTBC는 고영태가 JTBC 기자와 만난 사실을 부인하는 증언을 했다며 전 국민이 시청한 청문회 내용을 임의로 조작해서 방송을 내보냈다. 최서원보다는 고영태와 더 직접적으로 관련된 조작보도라서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았을 뿐이지 태블릿PC 관련 JTBC 뉴스룸의 조작보도 중에서는 가장 대범한 조작보도였던 것이다.

손석희-JTBC측이 왜 이런 세계 방송사에 남을만한 엄청난 무리수를 범했을까. 대통령의 국회 탄핵 목전에 두고 고영태가 손석희-JTBC측의 입장을 크게 곤란하게 만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고영태는 청문회에서 최서원이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명확한 증언을 했다(회의록 28쪽).

[하태경 위원] 그러면 아까 TV조선에 의상실 CCTV 갖다 줬다고 했는데 최순실이 컴퓨터를 쓰는 걸 본 적이 있어요, 태블릿 PC 같은 것?

[증인 고영태] 정확하게 태블릿 PC를 쓰는 걸 본 적은 없고요, 컴퓨터를 쓰는 것은 가끔 봤습니다. 

(중략)

[하태경 위원] 그러면 JTBC에서 보도한 태블릿 PC는 최순실이 사용한 것 같아요, 아닌 것 같아요?

[증인 고영태] 정확하게 제가 그 태블릿 PC를……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그런 걸 쓸, 사용을 못 하는 사람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하태경 위원] 최순실은 태블릿 PC 사용을 못 한다?

[증인 고영태] 예, 제가 알기로는 그렇고요.


고영태는 당시 청문회에서 이만희 의원의 질의에도 거듭 자신은 최서원이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회의록 109쪽).

[이만희 위원] 또 한 가지는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 태블릿 PC는 최순실 것이다, 그런데 고영태 증인께서는 오늘 증언을 통해서 최순실이라는 사람은 태블릿 PC를 전혀 사용도 할지 모른다.

[증인 고영태]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사용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를 못했고……  


사실, 손석희-JTBC측이 고영태와 관련하여 조작보도를 내보낸 것은 비단 이러한 청문회 증언과 관련된 건, 단 한 건이 아니다. 집착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당시 손석희-JTBC측은 전사적으로 고영태에 대한 조작보도를 쏟아냈었다. 모두 태블릿PC와 관련된 것들이다.

먼저, 고영태가 청문회에서도 증언했듯이, 손석희-JTBC측은 2016년 10월 19일 방송 ‘[단독] 최측근의 증언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고치기도"’에서 원래 고영태가 인터뷰에서 했었던 말인 ‘최서원이 연설문 수정은 잘하는 것 같다’는 추측성 표현을, ‘최서원이 연설문 수정을 제일 좋아한다’로 단정적 표현으로 변조해 보도한바 있다.


손석희-JTBC측은 같은 날 방송 “20살 정도 차이에 반말”…측근이 본 ‘최순실-고영태’’에서도 고영태 인터뷰 내용에 “태블릿PC”라는 표현을 날조 삽입했고, 여기에다가 심지어 고영태가 한 말이라며 “(최서원이) 그걸 통해서 그 연설문이 담긴 파일을 수정했다는 표현까지 날조 삽입해 보도했다.


19일은 손석희-JTBC측이 김한수의 태블릿PC를 ‘더블루K 사무실’에서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날(2016년 10월 18일) 바로 다음 날이다. 현재 손석희-JTBC측은 ‘더블루K 사무실’에서도 하필이면 ‘고영태 책상’을 두고 태블릿PC가 발견된 장소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터뷰 내용도 조작하여 고영태를 태블릿PC건에 어떻든 엮어 넣으려 하는 손석희-JTBC가 입수장소까지도 조작해서 고영태를 무조건 태블릿PC건에 엮어 넣으려 하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다. 실제로 ‘고영태 책상’이 JTBC측에 의해 언제 어떻게 처음 언급됐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이런 의구심은 더 짙어진다. 

사실, 고영태는 2016년 12월 7일 청문회 증언 이전에 이미 2016년 10월 31일 검찰조사를 받고 난 후에도 KBS 등 주요 방송사 기자들 앞에서 자신은 최서원의 태블릿PC는 본 적이 없으며, 또 자신은 JTBC기자 앞에서 연설문 수정을 좋아한다는 식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JTBC측의 ‘고영태 책상’ 시나리오는 저 고영태의 폭로 사실상 바로 직후에 최초로 공개됐었다. 바로 2016년 11월 3일 JTBC 프로그램 ‘썰전’에서다. JTBC ‘썰전’은 유시민의 입을 빌려 “고영태씨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것이 아니고 최순실씨가 사용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진술했는데 내가 취재한 바로는 거짓말”이라고 고영태가 최서원의 태블릿PC 사용 문제로 허위진술을 한다며 직격탄을 날리고 나왔다.

이어서 유시민은 “고영태씨가 일부러 거기 뒀는지, 무심코 뒀는지, 아니면 책상을 나뒀기에 거기 남아 있는지 모르겠으나 태블릿PC가 책상에 있었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태블릿PC 입수장소를 ‘고영태 책상’으로 단언까지 하고 나섰었다. 이 시점은 JTBC ‘뉴스룸’이 2016년 12월 8일 태블릿PC 입수장소로 ‘고영태 책상’을 완전히 공식화해서 제시하기 무려 한달 이전 시점이다. 공교롭게도 검찰 진술이건, 청문회 증언이건 고영태 발언으로 JTBC의 입장이 난처해질 때마다 고영태 공격보도가 나온 셈이다.

결국, 손석희-JTBC측이 △ JTBC 뉴스룸 방송내용을 부정하는 고영태에 대한 신빙성 추락 유도, △ 최서원과 최서원의 측근인 고영태 사이의 이간질 유도, △ 태블릿PC의 진짜 주인인 김한수가 아닌 책상의 주인인 고영태로의 국민적 시선유도 등 다양한 포석으로써 ‘더블루K 사무실’ ‘고영태 책상’ 시나리오도 제시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한편, 손석희-JTBC가 고영태 인터뷰 내용을 날조 변조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그리고 김한수의 태블릿PC 입수장소가 정말로 ‘더블루K 사무실’ ‘고영태 책상’이 맞는지 여부 등은 변희재 대표고문과 미디어워치가 피고인석에 서게 된 ‘태블릿 재판’의 주요 쟁점이기도 하다.

본지는 손석희와 심수미는 물론, 고영태와 유시민 등도 증인으로 꼭 출석시켜 태블릿PC 조작보도와 관련 국민적 의구심을 반드시 해소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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